대학희망은 8일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의 1만 요구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대학]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부터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난 해결 등을 원해
“등록금이 너무 비싸요. 방학을 돈 버는 일로 다 할애하고.. 공부하고 싶어요”
“등록금 인하까지는 바라지도 않을게요. 제발 인상만은 이제 그만!”
“바늘구멍 같은 취업길, 비전없는 미래”
“비정규직 NO! NO!”
“저희도 학생이에요. 버스비 좀 깎아주세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뭉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대학희망’은 1만 대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한 ‘파워19’ 운동의 결과물을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이를 대통령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희망은 서울지역 대학교 사회체험 연합동아리로 경희대, 연세대, 성공회대, 건국대, 동덕여대 등 서울 지역 10개 대학이 모여있으며 그 회원 수는 100명 정도이다 . 이들은 점점 약해지고 작아지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활성화 시키고 사회참여 및 정치참여 등과 같은 참여를 주도하는 동아리이다. ‘파워19’는 만 19세 이상의 젊은 유권자들의 요구사항을 2007 대통령 선거에 반영하겠다는 정치참여운동으로 기획됐다. 대학희망은 지난 10월 22일 부터 11월 4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서울과 수도권 지역 20여개 이상의 대학교를 돌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지면 요구조사에는 860명, 스티커 요구조사에는 7,640명이 참가해 총 8,500명의 대학생이 요구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결과 등록금 인하가 27%(6,759명)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보장 20%(4,983명), 교통비 인하 12%(3,099), 학교교육의 내실화 11%(2,676)순으로 나타났다. 대학희망의 회원인 장현미(성공회대) 학생은 이 날 발표를 통해 “등록금 문제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 이자가 높아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대학생들은 무엇보다 학비에 대한 부담과 고통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하는 게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취업 후에도 월급이 88만원에서 119만원 정도이며 상당수가 비정규직이다. 이에 대학희망은 빠른 해결을 촉구했으며 보다 실질적인 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학생들은 군대문제(9%), 문화콘텐츠 활성화(6%), 비정규직 문제(6%)학벌차이 철폐(5%), 학자금 대출이자(4%)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학희망 김선경(경희대) 지부장은 “이번 요구조사를 통해 무엇보다 대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너무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며 “마치 ‘베틀로얄’같은 이 사회가 살기위해 서로를 죽이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또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현실을 알리는 것 외에 대선 주자들이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며 빠른 대책을 내줄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파워19 운동에 참여해온 대학희망 회원인 박유미(연세대) 학생은 “처음엔 이 운동이 막연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다”며 “이 운동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바라보던 연세대 김동욱(사회체육학과)학생은 “이런 요구를 알리는 일이 필요하고 좋다”며 “주변에 친구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참여도 낮은데 이런 운동을 통해 많이 반영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대학희망에게 미소를 보냈다.
한편 대학희망은 9일 홍대 롤링홀에서 ‘파워십구데이’콘서트를 열고 대학생들의 요구를 다함께 분출하고 터트리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12월 초, 대선 후보를 초청 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해 제대로 된 후보검증을 대학생들의 손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대학희망’은 1만 대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한 ‘파워19’ 운동의 결과물을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이를 대통령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희망은 서울지역 대학교 사회체험 연합동아리로 경희대, 연세대, 성공회대, 건국대, 동덕여대 등 서울 지역 10개 대학이 모여있으며 그 회원 수는 100명 정도이다 . 이들은 점점 약해지고 작아지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활성화 시키고 사회참여 및 정치참여 등과 같은 참여를 주도하는 동아리이다. ‘파워19’는 만 19세 이상의 젊은 유권자들의 요구사항을 2007 대통령 선거에 반영하겠다는 정치참여운동으로 기획됐다. 대학희망은 지난 10월 22일 부터 11월 4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서울과 수도권 지역 20여개 이상의 대학교를 돌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지면 요구조사에는 860명, 스티커 요구조사에는 7,640명이 참가해 총 8,500명의 대학생이 요구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결과 등록금 인하가 27%(6,759명)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보장 20%(4,983명), 교통비 인하 12%(3,099), 학교교육의 내실화 11%(2,676)순으로 나타났다. 대학희망의 회원인 장현미(성공회대) 학생은 이 날 발표를 통해 “등록금 문제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 이자가 높아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대학생들은 무엇보다 학비에 대한 부담과 고통이 크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피켓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