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소년] 예비 고3, 방학동안 무엇을 할까
고등학교 2학년은 ‘고딩2년차’로 이제 고등학교에 적응했을 단계이자, 3학년 되기 전 단계인 ‘예비고3’이다. 현재 고2 학생들은 올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과 졸업 후 진로가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 고2들은 어떤 여름방학 계획을 세웠을까? 고2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11일 영등포여고를 찾았다.
단축수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일찍 끝난 학생들. 교문으로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왔다. 교문을 나서는 학생들을 만나 물었다.
“여름 방학 내 전과목 3등급 만들고 싶어”
김동희 양은 “학교 보충수업으로 수학, 과학, 국어를 들을 계획이고 영어는 학원에서 배울 것이다”며 “아무래도 영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희 양은 “여름방학 내 전과목 3등급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미령 양은 “전과목 2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보충수업으로 논술수업을 듣고 다른 과목들은 집에서 인터넷강의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할 예정”이라며 “여름에는 더워서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은근히 학업에 걱정했다. 이어 “고2 여름방학은 중요하다”며 “고3이 되면 모두 다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지금부터 미리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세 명의 여학생들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세 여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고 모양은 “학교 보충수업은 안듣고 단과 학원으로 영어와 수학수업을 들을 계획”이라며 “전에 중국유학을 갔다 돌아와서 중국어를 계속 공부할 것이고 HSK(중국어자격증)시험 준비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이 3주밖에 안돼 방학동안 공부 외 여가생활을 할 여유가 없다”며 여름방학이 짧음에 불만을 비쳤다. 친구 임규희 양은 “내신이나 수능공부보다는 토익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한국항공전문대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대학에서 토익 550점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토익공부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제 곧 3학년인데 입시경쟁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빠른 친구들은 이미 준비하고 있기에 고2 여름방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벌써부터 입시에 포기하는 친구들 생겨 한편, 조민경 양은 “학교 보충수업, 학원도 안다니고 문제집과 참고서로 혼자 공부할 예정”이라며 “모의고사 1등급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조 양은 “벌써부터 입시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아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고3 선배들은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많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에게 기회가 많으니 친구들이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방학이 시작되지 않아 확실한 방학 계획 설계를 한 고2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이기에 친구들과 추억만들기로 바쁠 거란 예상과 달리, 고2학생은 입시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했다. 방학이라고 해서 쉬기는커녕 학기보다 더 바쁘게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많았다. 한창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도 떨고 여행도 가고 싶어할 텐데 입시에 쫓겨 공부만 하는 고2들의 여름방학이 안타깝다. 지혜진 기자 mirokulove3@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김동희 양은 “학교 보충수업으로 수학, 과학, 국어를 들을 계획이고 영어는 학원에서 배울 것이다”며 “아무래도 영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희 양은 “여름방학 내 전과목 3등급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미령 양은 “전과목 2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보충수업으로 논술수업을 듣고 다른 과목들은 집에서 인터넷강의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할 예정”이라며 “여름에는 더워서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은근히 학업에 걱정했다. 이어 “고2 여름방학은 중요하다”며 “고3이 되면 모두 다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지금부터 미리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세 명의 여학생들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세 여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고 모양은 “학교 보충수업은 안듣고 단과 학원으로 영어와 수학수업을 들을 계획”이라며 “전에 중국유학을 갔다 돌아와서 중국어를 계속 공부할 것이고 HSK(중국어자격증)시험 준비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이 3주밖에 안돼 방학동안 공부 외 여가생활을 할 여유가 없다”며 여름방학이 짧음에 불만을 비쳤다. 친구 임규희 양은 “내신이나 수능공부보다는 토익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한국항공전문대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대학에서 토익 550점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토익공부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제 곧 3학년인데 입시경쟁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빠른 친구들은 이미 준비하고 있기에 고2 여름방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벌써부터 입시에 포기하는 친구들 생겨 한편, 조민경 양은 “학교 보충수업, 학원도 안다니고 문제집과 참고서로 혼자 공부할 예정”이라며 “모의고사 1등급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조 양은 “벌써부터 입시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아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고3 선배들은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많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에게 기회가 많으니 친구들이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방학이 시작되지 않아 확실한 방학 계획 설계를 한 고2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이기에 친구들과 추억만들기로 바쁠 거란 예상과 달리, 고2학생은 입시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했다. 방학이라고 해서 쉬기는커녕 학기보다 더 바쁘게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많았다. 한창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도 떨고 여행도 가고 싶어할 텐데 입시에 쫓겨 공부만 하는 고2들의 여름방학이 안타깝다. 지혜진 기자 mirokulov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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