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부산 청소년들에게 영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 진구의 ‘양정청소년수련관’을 방문했다.

양정청소년수련관은 2001년 4월 국내 청소년수련시설 최초로 국제인증규격인 ISO 9001 인증을 획득·유지하고 있다. 이후 2003년 12월 ISO 9001:2000 전환 인증을 획득하여, 청소년 건전 육성 및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수련활동서비스와 복지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수련관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되었다.

부산엔 6개의 청소년 수련관이 있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과 소통하려는 수련관의 노력. 양정청소년수련관은 지하철 부산시청역에서 5분 거리에 자리잡은 생활권 청소년 수련시설이다. 부산에는 양정청소년수련관 뿐 아니라 다른 6개의 수련관이 있지만 가장 시내에 밀접한 곳이 양정청소년수련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 모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하게 된다.

양정청소년수련관은 지하2층부터 지상7층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 곳엔 청소년지원센터부터 청소년문화의 집까지 함께 있다.

1층에는 사무실과 탁구장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엔 청소년지원센터와 상담실,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만든 ‘수능공부방’과 지역 청소년들이 하루 1000원정도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청소년공부방’이 있다. 3층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있다.

4층엔 동아리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영상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어터실과 애니매이션실이 구비되어 있다. 이 곳 4층은 영상교육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영화면 영화, 애니매이션이면 애니메이션의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의 체험을 돕고 있다.

5층부터 7층은 다목적실과 댄스연습실, 체력단련실, 그리고 소강당이 있다.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에겐 대관을 해주고 있으며 소속 동아리라면 전액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점적인 프로그램은 ‘영상’관련 프로그램

특히 이곳에서는 영상세대인 청소년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영화·영상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애니메이션·만화·영화로 나눠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양정청소년수련관이 유관 기관 및 전문지도자와의 지속적 연계를 통해 본 체험활동을 상시 진행하고 있었다. 7월부터 시작하는 방학 중에도 ‘청소년영상창작캠프’, ‘무한도전 UCC프로젝트’ 등 8개 수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청소년의 다양한 체험을 책임지는 ‘양정청소년수련관’.

PC게임과 휴대폰 영상에 머물러 있는 청소년에게 영상에 대한 인식과 흥미를 키워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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