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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우리는 단합 짱”, 한통소리

등록 2007-07-03 14:15

박상호, 박준영, 강형욱, 박상혁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박상호, 박준영, 강형욱, 박상혁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동아리투어] 실상심인당 소속 청소년 타악동아리 ‘한통소리’
“4명의 멤버 중 3명이 형제라면 우리의 단합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1일 만난 한통소리는 ‘넓고 크고 둥글고 차며,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중도를 지키고 살아간다’는 진각종의 의미를 넣어, 전통음악인 타악을 한 소리로 연주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통소리는 대한불교진각종 실상심인당 소속인 연합동아리이다. 모둠북을 위주로 연주를 하는 한통소리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인 강형욱군과 박상혁(고3), 박상호(고3), 그리고 박준영(20)군으로 이루어져있다. 특이하게 박상혁군과 박상호군, 그리고 박준영군은 3형제로 함께 한통소리에서 형제애로 똘똘 뭉쳐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결성된 한통소리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의 사정과 엇갈리는 의견으로 현재 멤버인 4명이 남았다.


그래서 멤버들끼리는 일정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박준영군은 “일요일은 연습을 위해 모든 시간을 빼려고 노력한다”며 “이건 우리의 약속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이곳에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습에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는 흥분과 관객과의 호응”이라고 박상혁군은 전했다.

이어 박준영군은 “사실 연습을 하다 보면 똑같은 부분을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해서 지루할 때도 많지만 공연준비를 하고, 공연을 위해 새로운 연주 방법이나 퍼포먼스를 계획할 때 즐겁다”고 전했다.

연습 중인 한통소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연습 중인 한통소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그래서 7번의 무대 경험 중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4명의 멤버들은 입맞춰 말했다.

강형욱군은 “부처님 오신 날 통리원이라는 곳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그 공연 바로 전에 심민당에서 한 공연을 잘 못해서 더 긴장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정말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 중에 실수는 있는 법. 그래서 4명의 멤버들은 공연을 하다 실수를 하게 되면 이들만이 공유하는 방법으로 티 안 나게 연주를 이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박상혁 군은 북을 쳐야 하는 ‘채’가 날아갔던 실수는 무마할 방법이 없었다고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한 4명의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그 방법은 바로 ‘서로 연주에 대해 지적해주기’. 특히, 이 한통소리는 3명의 형제가 함께 활동을 하다 보니 집에서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하는 공식적인 연습 말고도 집에서 각자 연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다시 해보기도 하는 등, 실력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었다.

가족은 아니지만 강형욱군 역시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으로 함께 놀기도 하고 연습도 해서 더욱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한통소리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큰 형인 박준영 군이 내년 1월 정도에 군대에 가는 것. 그래서 한통소리는 2기 뽑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박상호 군은 “2기가 딱 우리만큼만 했음 좋겠다”고 말하며 “우리보다 더 잘하면 좀 그렇자나요”라고 짓궂게 말했다. 박상혁 군은 “멤버는 바뀌어도 한통소리는 죽지 않는다”고 힘있게 말했다. 군대에 가는 박준영군은 “2기는 지금 우리보다 더 알려졌음 좋겠다”며 “우리 4명의 멤버도 해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보여준 밝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무대에서는 어떤 카리스마로 비칠지 기대가 되된 한통소리. “한통소리는 죽지 않는다”고 말한 자칭 리더 박상혁군의 말처럼 한통소리는 한 소리를 내는 동아리였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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