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에 대한 특별한 대화 ‘청소년 코스프레문화 토론회’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당동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코스프레문화 토론회’ 열어
COStume(의상)+PLAYER(즐기는사람)=COSPLA(코스프레=의상을 통해 즐기며 그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코스프레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은 “아~ 그거 쫌 특이한 애들이 하는 놀이?”라고 치부해버린다. 그래서 23일, 토요일 군포시 당동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청소년 코스프레문화’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스프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캐릭터 흉내내는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어원이 정확한 언어는 ‘코스튬플레이’이다.
코스튬플레이는 영국에서 죽은 영웅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모습대로 분장하는 예식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뒤 미국에서는 슈퍼맨이나 베트맨과 같은 만화캐릭터들이 입은 의상을 입는 축제가 유행하였고, 이것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만화나 영화, 컴퓨터게임 주인공들을 흉내내는 것으로 확대하면서 대중화되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95년부터 시작되어 청소년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사이버 동호회의 활성화로 10대들 사이에 마니아 층이 두껍게 형성되었다.
토론자로 나선 황미정(고1)양은 ‘천윤이란 닉네임을 쓰는 코스어’다. 그는 “만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그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끌렸다”며 “중1때부터 코스프레를 했다”고 말했다.
황 양은 “코스프레 옷을 제작하면서 또 다른 내 모습을 찾을 수도 있었다”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는 긍정적 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사이버 동호회를 통해 만난 회원들과 오프라인에서도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어 ‘사교성’을 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비코스어인 손혜령(중2)양은 “코스프레를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옷을 샀는데 안 어울린다거나 그냥 사진 좀 찍히는 것으로 끝나는 지금의 코스프레는 효율성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일본색이 너무 짙고 선정적인 옷이 많기 때문에 거부감을 주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일본 코스프레보다는 한국 코스프레를 하면 좋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스프레 축제를 열었을 때 사진만 찍거나 옷을 입은 채 활동을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극을 하거나 일반인에게 옷을 입어보는 체험기회를 주는 등 코스프레를 일시적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6년 8월 처음 코스튬플레이를 시작한 석영민(중3)양은 코스어들의 의식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석 양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코스튬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광복절 날에 기모노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역 안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기 위해 20~30분씩 사용하는 것,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코스튬플레이를 하는 것”을 피해를 주는 예로 꼽았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스프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캐릭터 흉내내는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어원이 정확한 언어는 ‘코스튬플레이’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성인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발표 중인 석영민(중3)양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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