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스트 부원들이 그린 그림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동아리투어] 수리고 만화동아리 ‘애니스트’
Animation + Artist = ANIST
수리고등학교 만화동아리 ‘애니스트’는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청소년이 그 일에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이름이다. 한 마디로 말해 ‘만화인’이라는 그들을 2일 군포 수리고등학교 2학년 13반 교실에서 만났다.
애니스트는 캐릭터 그리기부터 코스튬 플레이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화동아리다. 특히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의 연합동아리인 ‘하눌타리’에 소속되어 행사가 있을 때는 ‘페이스페인팅’을 도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애니스트의 기장은 문미림(고2)양은 “현재 동아리 회원은 17명으로 꽤 많은 인원이며, 고2가 5명 나머지는 다 신입생이에요”라고 전했다. 공부를 해야하는 고3은 함께 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간식을 자주 사주고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입생인 전종환(고1)군은 “정말 단합이 잘되고 활동 하는 것이 많아서 그 자체가 자랑이다”라고 전했다. 수리고등학교에는 30여개의 동아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애니스트만큼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는 없다는 것은 학생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외활동’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또 만화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눈치안보고 만화책을 볼 수 있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동아리 활동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주동준(고2)군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더 친밀하다”며 “솔직히 3학년들과 친하게 지내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동아리는 3학년 선배나 졸업한 선배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가로막인 ‘공부’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최영주(고1)양은 “동아리 활동은 토요일이 대부분인데, 항상 학원시간하고 겹치니까 동아리에 참여 조금하다가 학원으로 가고, 결국엔 동아리 행사 참여를 포기하게 되는거 같다”고 전했다.
또 재정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특히 ‘밥’을 해결하기가 어렵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연숙(고2)양은 “동아리 지원금이 없으니까 무슨 행사에 나가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식사를 해결하기도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김 양은 “교실 빌리기도 어려운데 학교에 재정까지는 바라지도 않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장인 문미림(고2)양은 동아리 부원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동기에겐 미안할 정도로 고맙고 후배들은 잘 따라줘서 고맙고, 선배들은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문 양의 말을 들으니 왜 학창시절에 동아리 활동이 중요한지, 어떤 점이 중요한 건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변유미(영어담당, 29세) 애니스트 담당 교사는 “우리 애니스트 애들은 알아서 너무 잘하니까 예쁘다”며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항상 잘 해낼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신입생인 전종환(고1)군은 “정말 단합이 잘되고 활동 하는 것이 많아서 그 자체가 자랑이다”라고 전했다. 수리고등학교에는 30여개의 동아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애니스트만큼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는 없다는 것은 학생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외활동’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책상에 놓여진 만화책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수리고 만화동아리 애니스트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라 더 즐거워요”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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