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거리 속 흔들리는 렌즈처럼 청소년들은 많은 위험요소에 흔들리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노숙생활 하던 청소년, 변사체 발견
이틀전 수원의 모 고등학교에서 여자의 시신이 발견돼 많은 논란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 후 16일 경찰은 숨진 여자이 18세 미만의 가출여학생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가출한 뒤 노숙생활으로 수원을 전전했고 ,그 생활을 같이 하던 다른 노숙자들과 말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에서 폭행을 당해 저체온증으로 죽었다고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 가출청소년의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통계치는 없으나 연간 12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182 신고센터에 신고 된 20세 미만의 가출청소년도 1991년에 11,414명에서 1999년에 17,894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청소년백서, 2000).
그렇다면 이 많은 청소년들은 가출 후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 것일까? 대부분의 가출청소년들은 집을 나온 후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결국은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한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박현동 총무는 “2~3주는 집에서 가지고 나온 돈으로 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지면 그곳에서 앵벌이를 하기도 하고, 자기보다 힘센 아이에게 돈을 다 빼앗기는 일도 있다. 돈이 떨어지면 건물지하실이나 옥상, 추울 때에는 보일러실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라고 말했다.
가출청소년은 학교와 가정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지하철역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에서 발생한 사건은 어느지역에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가출한 후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청소년쉼터’는 지금 우리나라에 60여개이다.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쉼터는 70여개로 전국에 130여개정도가 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가출 청소년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동청소년쉼터 김기남 팀장은 “정부차원에서 가출 청소년에게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가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중앙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가출청소년은 학교와 가정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지하철역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에서 발생한 사건은 어느지역에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가출한 후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청소년쉼터’는 지금 우리나라에 60여개이다.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쉼터는 70여개로 전국에 130여개정도가 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가출 청소년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동청소년쉼터 김기남 팀장은 “정부차원에서 가출 청소년에게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가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중앙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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