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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호영,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철저히 당한 듯하다”

등록 2022-12-27 09:40수정 2022-12-27 15:39

“국민 불안감 이루 말할 수 없다”
28일 국회 국방위 열어 대책 논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북한 무인기가 전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영공을 침범한 것을 두고 “국민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엔 우리가 철저히 당한 듯 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북한 무인기 5대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경기 김포·파주, 인천 강화 지역 상공을 비행한 것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같은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가 이번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 시도한 듯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대응 과정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둘째치고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8년 전 이런 침범 있었음에도 그때부터 왜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나 철저히 검열·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하겠다며 “국방위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책 마련해서 두번 다시 우리 영공 침탈될까,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 군용 무인기 5대가 서울 북부와 경기 김포·파주, 인천 강화 일대 등 우리 영공을 5시간 동안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사격에 이어 격추 작전을 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지만 북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지원을 위해 강원 원주 기지에서 이륙한 공군 KA-1 경공격기 1대는 횡성군에 추락하기도 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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