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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토막 취업강좌] ‘진땀빼는’ 영어면접, 당당하고 명확하게

등록 2008-07-29 18:19수정 2008-07-30 12:13

채용 때 지원자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서류전형을 완화하는 대신 면접전형을 강화하면서 영어면접이나 영어 말하기 시험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6.7%가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영어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떤 요령이 필요할까.

우선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감 등으로 인해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 사과와 함께 정중하게 다시 한번 질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낫다.

답변을 할 때에는 복잡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영어면접의 경우 표현하는 언어가 다르고 어학실력에 대한 평가가 추가되긴 하지만,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이나 발표력·논리력·전문지식 수준 등을 측정한다는 점은 우리말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높은 영어실력을 보여주려고 무리하다가 질문자의 의도에서 벗어난 장황한 답변을 늘어놓아서는 곤란하다.

우리말 사용은 금기다. 영어면접 때는 전공분야의 전문용어를 알려주거나 영어 표현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우리말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우리말로 답변을 하는 지원자는 감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인사담당자들은 조언한다. 답변이 어려운 질문을 받았거나 영어 표현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몸짓 등으로 의사를 전달해 적극성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영어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실제 면접에서 당황해서 한번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 긴장감 탓에 이후 답변까지 망치기 일쑤다.

평소 취업박람회 등에서 제공되는 모의면접에 참가해 보거나 취업대비 공부모임 친구들끼리 영어문답을 꾸준히 나눈다면 실전에서 긴장감을 줄일 수 있다.

전공·지원분야에 대한 전문용어를 사전에 미리 익혀두고, 최근 시사문제에 대한 영어식 표현과 개인적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도 효과적인 대비책이 된다. 임주환 기자

도움말 잡코리아(www.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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