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취업강좌 / 헤드헌터 사로잡기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을 새 직장과 이어주는 사람들이 헤드헌터들이다. 주요 서치펌(헤드헌팅업체)이나 취업포털에 이력서를 등록한 직장인들은 헤드헌터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헤드헌터와 만날때는 어떤 태도와 준비를 갖춰야 성공적인 이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헤드헌터들은 구직자들에게 연봉 수준을 숫자로만 평가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경력직 채용 때 연봉 책정은 일괄적인 기준으로 평가되지 않을뿐더러, 연봉 이외의 딸림조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들은 성과별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도 하고, 스톡옵션이나 복지혜택 등을 통해 다양한 연봉테이블을 구성한다. 이직을 하며 연봉협상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옮기게 될 회사의 현재 상황, 급여 구조, 예상되는 한계 등을 미리 분석해두면 도움이 된다.
헤드헌터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해 험담하는 것은 금기다. 기존 조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유형은 이직 뒤에도 이러한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이직의 이유를 밝힐 때는 개인의 경력 관리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대는 것이 좋다.
개인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것도 피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개인에게 인생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인재를 추천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냉철한 기준으로 이직 희망자를 평가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경력에 대한 비전을 못 찾고 방황하는 구직자에게 어울리는 새 직장은 없다’고 헤드헌터들은 조언한다.
업무에 대한 자신감은 적극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 다만 개인의 능력과 회사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지나치게 과장하면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임주환 기자, 도움말 잡코리아(www.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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