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취업강좌 / 구술면접 대비 요령
면접에서 호감이 가는 첫인상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답변의 내용이다. 최근 기업들은 지원자의 논리력이나 발표력, 창의력 등을 평가하고자 서술형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서술형 답변을 하려면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대답하며, 설명은 두세 문장으로 간결하게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구직자들은 면접관들이 많이 하는 질문을 예로 들어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방법을 연습해보면 도움이 된다.
먼저 “그룹 과제를 수행할 때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엔, 과제를 수행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해야 한다. 진행과정과 그룹과제의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간단한 에피소드 형식의 설명을 곁들이면 좋다.
“거래처나 고객과의 약속이 있을 때 상사에게 급한 지시를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같은 질문도 자주 나온다. 현재의 상황을 상사에게 이해시키려 노력하거나, 거래처와의 약속을 업무 내용의 경중에 따라 동료에게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처 방법이다.
인간관계를 물어보는 질문 유형들도 많다. “학과나 동아리의 리더 역할을 했었는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질문이 나올 때 적용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하나쯤 기억하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면접의 마지막 순간에 “질문할 것 있는가?”라고 물어오는 경우도 많다. 구직자라면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질문을 한두 가지 미리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비전과 관련된 내용이라거나, 채용된다고 가정할 때 수행해야 할 업무, 함께 일해야 할 동료나 상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등은 지원자가 회사에 갖는 관심과 열정을 대변하기 때문에 기업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도움말 잡코리아(www.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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