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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회계법인 파트너나 일반기업 CFO 노려보세요

등록 2007-12-16 21:38

상담:노창호  /커리어케어 금융팀 부장
상담:노창호 /커리어케어 금융팀 부장
[경력클리닉]
미국 대형법인서 일하는 회계사…한국서 세무전문가로 정착 원해
공인회계사로 굴지의 회계법인에서 3년 근무 뒤 지금은 미국 현지의 대형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3년 뒤 한국으로 돌아가 외국계 기업에 취업했으면 합니다. 회계법인에서의 업무 경험을 살려 세무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싶은데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31살, 농업경제학 전공, 경력 4년)


경력 진단

국내 굴지의 회계 법인에서 세무 업무를 담당했고, 영어 실력과 글로벌 세무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어학 연수를 간 뒤, 지금은 현지의 대형 회계법인에서 역시 세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인회계사로 충분히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자기개발을 위해 어학연수를 떠났다는 사실, 또 현지에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등은 높게 평가할 만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세무 분야 경력만 집중적으로 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많은 기업에서 세무는 일반 회계 부서에 소속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회계 부서의 인원이 많은 대기업에서조차 세무 업무만 전담하는 전문가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무 분야 일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은 국세청과 회계 및 세무법인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초반에는 세무를 담당한다 해도 승진을 위해서는 일반회계와 재무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경력 제안


■ 회계법인 재입사

세무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일반 기업보다는 회계 법인으로 입사를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쌓아 파트너(Partner)로 성장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경력 설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파트너로 성장하기까지 경쟁이 아주 치열하기 때문에 이 또한 안정적인 길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실제로 여러 회계법인의 중간 관리자급 이상 컨설턴트들은 스스로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해, 가능성이 낮을 때는 일반 기업이나 금융계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계법인에서 굳이 세무 파트가 아니라 감사 및 용역 파트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차후 일반 기업으로의 이직은 용이할 것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수합병(M&A) 관련 경력 등을 충분히 쌓는다면 금융계 쪽에서 인수합병 및 투자은행 전문가로 활동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길은 회계법인에서 세무관련 경력을 충분히 쌓은 뒤 피비(private banker)로 금융계 기업에 입사하는 것입니다. 피비의 업무에서 세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국세청 및 회계법인 출신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만약 피비로 전환을 고려하신다면 미국공인회계사 뿐만 아니라 미국 종합개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도 함께 준비하기 바랍니다.

■ 일반 기업 이직

일반 기업으로 입사를 한다면 세무 전문가가 아닌 재무 담당자로서의 경력을 쌓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는 세무 파트를 담당하다가 일반 회계, 재무를 경험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로 성장하는 길을 걷게 되겠죠. 이것은 외국계나 국내 기업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의 경우에는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세무업무만 전담하게 될 것이나, 위로 올라가면서 비슷한 경로를 밟게 될 것입니다.

국내외 금융 회사 입사도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인수합병 및 투자은행 전문가나 피비 업무가 아니라 회계 파트에 배치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금융 관련 기업의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가 최종 경력 목표가 될 것입니다.

상담:노창호 /커리어케어 금융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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