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식 커리어케어 부장
[경력클리닉]
건설업체 11년…적성 안 맞아
한의사·로스쿨 등 전문직 희망
건설업체 11년…적성 안 맞아
한의사·로스쿨 등 전문직 희망
10년이 넘도록 건축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나 적성에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뿐입니다. 저만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의사, 사법시험 준비, 로스쿨, 감정평가사 등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만일 이런 희망 분야가 여의치 않다면 현실적인 대안도 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35살, 남자, 건축공학전공, 경력 11년)
경력 진단 국내 선두 건설업체에서 현장 공무경험 5년, 본사 예산 파트 4년여, 그리고 지금은 다시 현장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경력 관리를 아주 잘 해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의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자 한다면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업무에 만족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전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특유의 문화와 관행 때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까지의 업무와는 무관한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소위 전문직이라 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경력 제안 ■ 한의사?사법시험 준비?로스쿨 진학?감정평가사
희망하고 있는 분야는 현업과 병행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므로 경력 단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법고시나 감정평가사는 최종 합격 인원이 많지 않고 준비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고 권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한의대나 로스쿨의 경우에는 사법시험이나 감정평가사만큼 위험부담이 큰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고비용과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하고 전문가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중반에 무작정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라고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희망분야를 왜 고려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되짚어 보고 판단하기 바랍니다. ■ 사내 업무전환 또는 다른 회사로 이직 현장과 본사를 두루 경험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같은 부서 안에서 업무를 순환한 것이기 때문에 사업부를 바꿔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업부 별로 업무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직을 할 때는 지금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같은 포지션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경력 전환을 할 수도 있지만 만일 전혀 다른 분야로 지원하게 되면 기존의 커리어를 인정받기가 어려워서 이직 자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M 또는 부동산 개발 기존의 업무 경험을 살리면서 다른 업무로 전환을 하는 방법으로는 건설사업관리(CM)나 부동산 개발(Developer) 업무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CM 분야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CM의 성격상 외국계 투자업체들이 주요 고객이기때문에 영어를 잘 해야만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어학 준비를 하면서 관련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업무 역시 국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을 가지신 후 적절한 시기에 이직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건설사와 시행사에서 관련 업무를 실제로 하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갖고 도움 말씀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동산 개발 관련 대학원 야간 과정을 다녀보는 것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을 기반으로 좀더 전문성을 키우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상담: 민도식 커리어케어 부장
경력 진단 국내 선두 건설업체에서 현장 공무경험 5년, 본사 예산 파트 4년여, 그리고 지금은 다시 현장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경력 관리를 아주 잘 해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의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자 한다면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업무에 만족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전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특유의 문화와 관행 때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까지의 업무와는 무관한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소위 전문직이라 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경력 제안 ■ 한의사?사법시험 준비?로스쿨 진학?감정평가사
희망하고 있는 분야는 현업과 병행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므로 경력 단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법고시나 감정평가사는 최종 합격 인원이 많지 않고 준비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고 권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한의대나 로스쿨의 경우에는 사법시험이나 감정평가사만큼 위험부담이 큰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고비용과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하고 전문가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중반에 무작정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라고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희망분야를 왜 고려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되짚어 보고 판단하기 바랍니다. ■ 사내 업무전환 또는 다른 회사로 이직 현장과 본사를 두루 경험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같은 부서 안에서 업무를 순환한 것이기 때문에 사업부를 바꿔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업부 별로 업무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직을 할 때는 지금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같은 포지션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경력 전환을 할 수도 있지만 만일 전혀 다른 분야로 지원하게 되면 기존의 커리어를 인정받기가 어려워서 이직 자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M 또는 부동산 개발 기존의 업무 경험을 살리면서 다른 업무로 전환을 하는 방법으로는 건설사업관리(CM)나 부동산 개발(Developer) 업무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CM 분야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CM의 성격상 외국계 투자업체들이 주요 고객이기때문에 영어를 잘 해야만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어학 준비를 하면서 관련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업무 역시 국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을 가지신 후 적절한 시기에 이직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건설사와 시행사에서 관련 업무를 실제로 하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갖고 도움 말씀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동산 개발 관련 대학원 야간 과정을 다녀보는 것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을 기반으로 좀더 전문성을 키우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상담: 민도식 커리어케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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