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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증언, 박정희 시대’

UPDATE : 2012-01-25 21:56
1979년 10·26 직후 ‘김재규 최초의 진술 육성 테이프’(사진)를 32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재야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김정남(69) 선생이 18일부터 <한겨레>에 연재하는 ‘10·26 32돌 특별기획-박정희 시대를 증언한다’를 통해서다.

매주 1회씩 연재할 증언의 첫회는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와 독재자 박정희 최후의 순간’으로 시작한다. 김재규의 육성 테이프는 재판에 앞서 그해 11월30일 남한산성 육군교도소로 찾아간 류택형 변호사와 맨 처음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법정 최후진술과 사형 전날의 유언 등 지금까지 이미 공개된 김재규의 녹취록과 비교할 수 없는 ‘10·26의 생생한 진상’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

이어 연재는 1970년대 초 유신 태동기로 되돌아가 ‘긴급조치’란 악법을 무기 삼은 독재정권의 탄압사와 이에 맞선 민주진영의 지난한 투쟁사를 하나하나 반추해 나갈 예정이다. “망각된 군사독재의 실상과 그에 맞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낸 민주화의 가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밝힌 그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그 초심을 잊지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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