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논설위원최악의 여름이었다. ‘분신 정국’으로 명명된 5월의 장기 시위가 참담한 패배로 막 내린 뒤 나처럼 족보 없는... 2021-11-11 16:29
샅바는 씨름할 때 허리와 넓적다리에 고리모양으로 두르는 헝겊이다. 힘을 전달하는 지탱점 구실을 하기 때문에 상대 샅바는 ... 2021-10-26 16:00
이세영 논설위원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정죄산(淨罪山, 죄를 씻는 산)을 오르는 단테에게 연옥의 죄인들이 따라붙어 청... 2021-10-12 18:07
“맹호가 울 밑에서 으르렁대도/ 나는 코 골며 잠잘 수 있고/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 있어도/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 2021-10-05 16:25
이세영 논설위원“들어본 적 없다.”‘대통령이 검찰개혁 속도 조절을 주문하지 않았냐’는 방송 진행자의 물음 앞에서 민주당 ‘... 2021-09-07 17:44
국회의원 류호정에 대해선 호오가 극도로 갈린다. ‘정치 감각이 뛰어나다’는 찬사와 ‘정치를 예능화한다’는 비난이 병존한다.... 2021-09-01 04:59
페이스북 타임라인이 중년 남녀들의 ‘20대 사진’들로 어지럽다. 각자가 엄선한 ‘리즈 시절’ 사진들이다. 리즈 시절이란 “외모... 2021-08-31 16:53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대표작 <역사의 종말>을 출간한 것은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고 1년이 지난 1992년이다. ... 2021-08-17 16:17
이세영 ㅣ 논설위원나고 자란 광주 말고 또 다른 광주가 있다는 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알았다. 어쩌다 서울 작은집에 놀러와... 2021-08-12 16:15
멜론은 박목 박과 오이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매의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1990년대까지도... 2021-08-04 17:18
파시즘의 어원은 동맹·연맹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fascio’(파쇼)다. 원래 공화주의자, 생디칼리스트가 애용하던 이 단어는 19... 2021-07-18 17:14
이세영|논설위원“(사노맹에서) 사상 전향을 했나?”(김진태 청문위원)“사적인 연으로 그 활동에 관련된 건 사실이지만, 대한... 2021-07-13 15:24
“내 좌우명이 ‘경계를 허물자’다. 남북, 성별, 직업, 세대, 이념의 경계를 없애자는 거. 밖에서 보듯 내가 그렇게 경직되거나... 2021-06-30 11:59
인간의 입을 빌려 전달되는 초월자의 말을 신탁(oracle)이라 한다. 원시종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고대 그리스에선 델포이 ... 2021-06-22 14:44
이세영ㅣ 논설위원성명학은 이름에 길흉화복이 깃든다는 주술적 신념에 뿌리를 둔다. 이름 짓기를 업으로 삼는 이들은 천운이... 2021-06-15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