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부담스럽게 됐다. 정규시즌 내내 그랬지만 이번엔 더할 것 같다. 하필이면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자신이 오래전 키워낸 제자의 팀이란 말인가?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지난 시즌 7연패의 위업을 이룬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 그에게 챔피언 자리를 놓고 제자와 벌이는 외나무다리 대결은 ...
한국에서 건너간 ‘슈퍼루키’가 미국을 대표하는 10살 연상의 ‘베테랑’과 챔피언조에서 벌인 우승 대결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빨간 반팔 티셔츠를 입고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위로 향하는 신인 김효주(20·롯데)의 발걸음은 너무도 가벼워 보였다. 불과 1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극도로 긴장할 법한데도 두번째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