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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구가 돌아왔다

등록 2015-03-29 19:52수정 2015-03-30 08:19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엔씨의 경기에서 스탠드를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엔씨의 경기에서 스탠드를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프로야구 7개월 대장정 돌입
주말 구장마다 명승부 흥행예감
두산·롯데 2연승…막내 kt 연패
한화 김성근 감독 44개월만에
SK 김용희 감독 15년만에 ‘승리’
“이기니까, 흥분되네….”

넥센과의 개막전 역전패(4-5) 뒤 기분 좋게 1승을 챙긴 ‘야신’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은 경기 뒤 벤치 쪽으로 걸어나오면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져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선발) 송은범이 잘 던져줘 그 바람에 투수 릴레이가 잘된 것 같다”고 좋아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1루 쪽 원정 관중석에서는 “김성근”을 연호하는 소리가 이어졌고, 김 감독은 모자를 벗고 정중한 인사로 답례했다. 2011년 8월 에스케이(SK) 사령탑에서 중도사퇴한 뒤 4시즌 만에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복귀한 김성근 감독. 그가 1323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기대대로 올 시즌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출범 34년 만에 ‘10구단 체제’로 단장한 프로야구는 28일 개막전부터 명승부를 연발시키며 흥행을 예고했다.

■ 한화 정범모 짜릿한 결승타 한화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2차전에서 선발투수 송은범의 호투와 안영명·권혁·송창식·박정진·윤규진 등 5명의 이어던지기 속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정범모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럭비공처럼 튀면서 결승타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개인 통산 1235승(57무 1037패)째를 올렸다. 송은범은 3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역투했으며, 4회 2실점 뒤 강판됐다. 4이닝 3피안타 2실점. 2번 타자로 출격한 이용규는 9회초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는 “첫 타석 삼진을 당해 무조건 짧게 치려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효과적인 투수 운용과 1차전과는 다른 타순으로 승리를 일궈내 역시 명장임을 입증했다.

■ 두산·롯데·기아 2연승 신바람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는 나란히 개막 2연승을 올렸다. 두산은 이날 잠실 홈경기에서 엔씨(NC) 다이노스를 맞아 7회말 터진 오재원과 양의지의 시즌 1호 랑데부 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는 엔씨를 9-4로 이겼다. 롯데는 신생팀 케이티(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기아는 이날 엘지(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브렛 필의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으로 7-6으로 승리해 2연승을 줄달음쳤다. 필은 0-2로 끌려가던 3회 3점 역전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끝내기 아치까지 그렸다. 최희섭은 7회 솔로홈런포를 작렬시키며 611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 삼성-에스케이 ‘장군멍군’ 15년 만에 프로야구 1군 사령탑에 복귀한 김용희 에스케이 감독은 528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에스케이는 이날 대구 원정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이기며 전날 1-6 패배를 설욕했다. 에스케이 새 외국인 선수 앤드류 브라운은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결승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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