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장악했던 시아파 반미 정치·군사조직인 헤즈볼라가 10일부터 시내에서 철수하기 시작해, 레바논 내전 위기는 완화되고 있다. 다만 친헤즈볼라 세력과 정부 지지세력 간의 충돌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충돌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는다. 군복을 입은 채 베이루...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이 최근 석유·식량 가격의 급등세가 ‘거품’이라기 보다는, 수급차질 등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한 것으로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한 전문가 55명 대상 조사를 보면, 최근 기름값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인도 등의 수요 증가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51%였다. 식량값 급등의 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석달 동안 본격 추진해 온 야후의 인수·합병 계획을 철회한 뒤, 업계의 관심은 구글 쪽으로 옮겨갔다. <로이터> 통신은 6일 “야후는 자축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지만, 구글은 샴페인을 터뜨릴 만하다”며 “온라인 광고시장은 확장하는 구글에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6일 전했다. 이런...
경찰 수사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아 온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무용론이 영국 경찰에서 제기됐다. 런던 경시청 시각자료·신원조회·검출수사국(Viido)의 믹 네빌 경감은 6일 런던에서 열린 ‘보안문서 세계대회’에서, 영국의 감시 카메라망이 “완전한 실패”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12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각)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20.21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선을 넘긴 수치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쿠르드족 반군...
일부선 “왜곡보도 중국 몰이해 탓” 최근 폭력적으로 터져나온 중국 민족주의의 선봉대는 중국의 20대, 이른바 ‘바링허우’(80년 이후) 세대다. 이들의 분노를 폭발시킨 촉매제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과 티베트 사태를 둘러싼 외신 보도다. 통제된 언론환경에서 중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도우미’로 여겨지던 외국 언...
지난달 출범한 파키스탄의 ‘반무샤라프’ 연정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운명을 가름하게 될 사법부 복원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나와즈(PML-N)는 이프티카르 차우드리 전 대법원장 등 무샤라프가 지난해 해직시킨 판사들의 복직을 ...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타이 정부가 2위 수출국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과 더불어 쌀 수출국 협의체 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막 순타라웻 타이 총리는 지난 30일 이런 계획을 밝히고 “세계 쌀 교역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섯나라의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말했다고 타이 일간 <더네이...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격렬하게 표출된 중국인들의 민족주의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이 예고한 ‘노동절 까르푸 불매운동’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랑스계 할인마트 까르푸 매장을 ‘텅텅 비우는 것’이 목표다. 까르푸 쪽은 직원들에게 오성홍기와 올림픽 로고를 그려 넣은...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 일부가 비밀리에 반군과 거래를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기를 황금·상아와 바꿔 챙겼다는 것이다. <비비시>(BBC) 방송은 28일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군이 렌두족 반군인 민족통합전선(FNI)과 직접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반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