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 급등세 보여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12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각)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20.21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선을 넘긴 수치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쿠르드족 반군의 미국 시설물 공격 위협 △이란의 핵포기 요구 거부 등이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낳은데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원유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유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에이피>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투자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여겨지던 120달러가 실현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외현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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