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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시상식대 꼭대기 선 박태환 인기도 절정

등록 2008-08-10 12:55

10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uwg806@yna.co.kr
10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uwg806@yna.co.kr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금빛 물살을 가른 뒤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텍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자유형 400m 시상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각각 2,3위를 각각 차지한 장린(중국)과 라슨 젠슨(미국)이 좌우 시상식대에 먼저 오른 뒤 마지막으로 박태환의 이름이 크게 호명됐다.

그러자 관중석 한쪽에 자리 잡은 한국 응원단을 비롯해 각국 팬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박태환은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시상대에 오를 때는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응원단을 향해서는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린 뒤 손을 쭉 뻗는 세리머니까지 펼쳐 자신을 격려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을 표시했다.

꽃다발을 받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박태환은 이후 오성홍기와 성조기 사이에서 태극기가 가장 높게 올랐고 애국가가 연주되자 작은 목소리로 따라부르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달 수여식이 끝나 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는 박태환의 달라진 위상은 금방 기자석에서 나타났다.


꽃다발을 들고 장린, 젠슨과 함께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과정에서 내외신 사진 기자 수백여 명이 포즈를 취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하고 나선 것.

박태환은 10여 차례가 넘는 요청에도 금메달을 자신의 가슴높이까지 들어올려 취재진을 위해 일일이 자세를 취했다.

관중석에서도 끊임없이 환호가 터져 나오자 박태환은 손을 흔들거나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일부 팬들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로 박태환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담으려고 펜스 쪽으로 다가가기도 했다.

메달 수여식과 함께 10여 분 동안 수영장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짧게 끝난 시상식이었지만 박태환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서 우뚝 섰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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