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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입시폐지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뭉쳤다

등록 2007-11-23 14:44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학부모 선언과 각계 민중선언’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학부모 선언과 각계 민중선언’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교육청소년]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위한 민중선언 열어
“입시기계가 아닌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해에도 수십, 수백명의 아이들이 성적 비관과 입시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앞에서는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학부모 선언과 각계 민중 선언’이 진행됐다.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양극화 심화

학부모 485명은 선언을 통해 ‘유전 일류대, 무전 삼류대’가 지금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아무리 희생을 감수해도 소수의 상류층들의 사교육을 따라 잡을 수 없고, 명문대학의 입시는 상류층 자녀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오늘의 선언을 시작으로 입시제도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선언자 258명의 대표로 나온 최은지 학생은 “11월15일 수능고사장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마킹을 했을 한 수험생이 가채점을 해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들은 수험생의 죽임이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는 것을 안다”며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벌로 소중한 내 인생이 결정된다는 게 억울하다”며 “학벌주의와 경쟁구조가 쉽게 바뀔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어렵더라도 입시폐지가 현실이 되고 우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벌구조 타파, 인간다운 교육 실현하자

학부모, 청소년 선언에 이어 민중선언이 진행됐다.

노동/문화/교수학술/시민사회/정당의 975명의 선언자는 “자녀 한 명 대학까지 보내는 데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평균 6천만 원, 한해에만 총 20조원 이상이 소모된다”며 “사교육비 부담속에서 학부모들의 허리는 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경쟁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어떤 대책으로도 사교육비 부담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히 밝히고 “유일한 대안은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평준화로 입시경쟁 해소, 사교육 문제 해결 학벌 구조 타파하자, 인간다운 교육을 구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구현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각계 민중선언을 개최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준)은 오는 24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전국 공동 행동의 날’ 행사로 1시 참여마당을 시작으로 5시 문화제를 진행 할 예정이며, 부산, 울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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