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10여년전 쓴 글, 수능 마친 청소년들에게 용기주고 있어
가수 박진영이 10여년 전 쓴 글이 오늘날, 스무 살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진영이 수험생에게 쓴 글, 잔잔한 감동 주고 있어
박진영이 글쓸 당시에 비해 교육제도나 여건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입시를 전부로 생각하는 풍토에서, 그의 글이 ‘성적에 따라 좌절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롭게 치고 올라갈 용기를 주고 있는 것.
‘20살 때 세상은 승자와 패자, 둘로 갈라진다. 붙은 자와 떨어진 자’로 시작하는 글은 박진영의 경험을 토대로 수험생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두 세상은 모든 면에서 너무 확연히 차이가 났다. 한 쪽은 부모님의 축복과 새옷, 대학생활이라는 낭만과 희망이 주어졌고, 다른 한 쪽은 세상의 무서움에 떨면서 길거리로 무작정 방출되어야 했다.”
당시 연세대에 입학했던 박진영은 ‘승자 팀에 속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지만, 곧 바뀌었다. 영원할 것만 같은 ‘붙은 자와 떨어진 자’ 두 세상이 네 세상, 여덟 세상으로 나누어진 것.
“대학에 떨어져 방황하던 그 친구가 그 방황을 내용으로 책을 써 베스트셀러가 되는가 한편,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가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되기도 했다.”
“20살, 그것은 시작일 뿐”
“20살,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박진영은 “20살 전에 세상이 계속 하나일줄 알고 노력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좌절했듯이, 두 가지 세상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꿈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했던 사람은 두 세상의 경계선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금 여러분들은 모두 합격자, 아니면 불합격자 두 세상중 하나에 속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승자는 자만하지 말 것이며, 패자는 절망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20살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일찍 출발한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며, 늦게 출발한다고 반드시 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현재 이글은 박진영의 복귀와 함께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옮긴 ‘Stardom’은 “좋은 결과가 있다면야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만, 혹여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힘차게 날개 짓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자”고 글을 남겼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