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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0세 청소년 ‘수지 플린’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

등록 2007-10-26 14:55

수지 플린의 웹사이트 electsusie.com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수지 플린의 웹사이트 electsusie.com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국제] 무보험 아동의 건강문제 제기한 10세 대선 출마자 ‘수지 플린’ 화제
미국에서 10세 청소년이 900만 명의 무보험 아동의 건강문제를 제기하며 2008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지 플린(Susie flynn)은 백악관 앞, 거리,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1인 시위 등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개인 홈페이지(electsusie.com)도 운영 중이다.

수지는 “아동 건강보험 문제가 미국 정부에 의해 오랫동안 무시돼 왔다”며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자 2008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선거권이 없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 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미국의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은 9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은 보험을 든 아이들보다 의사를 찾거나 약을 얻는 횟수가 5배나 적다. 또 2005년 미국 CIA FACTBOOK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산업사회 보다 한해 평균 1인 두 배에 가까운 건강보험료를 지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육아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육아 사망륭은 세계 179위로 타이완, 쿠바, 캐나다, 독일, 영국 등의 나라를 능가했다.

물론 미국의 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가 35세 이상이기 때문에 수지는 실제 공직선거 후보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오바마, 힐러리 등 다른 후보자가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지의 신선한 공약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언론에서는 “수지가 하는 일은 창조적이고 영리하다며,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현재 수지는 미국 아동보호기금의 도움을 받아 TV광고나 간행물, 포스터를 통해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광고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처음 신설된 ‘Elect Susie’사이트는 광고 후원 및 온라인 탄원서 서명에 동참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2만여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을 했다.

한편 UCC포털사이트인 유투브 닷컴에는 그의 활동이 담긴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영상에서 수지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미국에 무보험 아동이 얼마나 있을 것 같냐’고 물으며, 현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방법을 고민해 보길 제안한다.

수지 플린의 선거 캠페인은 무보험 아동의 건강문제가 미국정부의 정책으로 채택할 때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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