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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학생들 눈 비비며 일부로 눈병 걸리게 해
“눈병 때문에 학교가 휴교를 했어요. 전교생 중 70명이 눈병에 걸렸는데, 학교 소독하고 난리가 났죠. 친구들이 학교 나오기 싫어서 눈병 걸린 애 눈 만지고 그랬는데.”
“지금 돈 받고 눈병 옮겨주는 아이까지 있어요. 우리 반은 눈병 때문에 15명이 수업에 빠진 적 있는데, 병원 간다고 하고 놀다가 학교 끝날 때쯤 오는 학생도 있어요.”
일부로 눈병에 걸리는 학생들 늘어나
일부 학생들, 눈 충혈되게 만들기 위해 분필가루 넣기도 전국이 눈병으로 비상이다. 특히 개학과 동시에 찾아온 유행성 눈병으로 전국 초·중·고교 수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현재 58개교에서 총 1,389명이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에 걸렸다. 경북지역의 경우도 11개 시·군 43개교에서 1,093명이 눈병에 걸렸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빠지기 위해 일부로 눈병에 걸리고 있다는 것. 눈병유행을 틈 타, 조퇴·질병결석 등을 염두해 일부로 눈병에 걸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눈병에 걸리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lej319는 “요즘 우리 반 눈병 옮기기가 유행”이라면서 “반장이 눈병에 걸려 학교에 왔는데, 학교 남자애들이 ‘나도 눈병 걸리고 싶다’며 일부러 눈을 비벼 또 한 명이 눈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분필가루나 담뱃재를 눈에 넣으면서까지 눈병에 걸리려고 하고 있어, 건강까지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김모(고2)군은 눈병에 걸리기 위해 친구들과 분필가루를 일부로 눈에 넣었다. 또한 김 군의 친구들은 담뱃재를 눈에다 넣고 비벼 충혈되게 만들었다. 김군은 “학교 가기 싫은데, 눈병에 걸리면 벌점이나 결석처리가 되지 않고 학교에 빠질 수 있다”며 “눈을 빨갛게 충혈시킨 다음, 병원에서 가서 진단서를 끊으면 합법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개학 이후, 빡빡한 수업일정 속에서 눈병이라도 걸려 잠시라도 쉬고 싶은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부러 눈병에 걸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눈병 환자의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눈병 주의보'를 내리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전염력이 있는 2주간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일부로 눈병에 걸리는 학생들 늘어나
일부 학생들, 눈 충혈되게 만들기 위해 분필가루 넣기도 전국이 눈병으로 비상이다. 특히 개학과 동시에 찾아온 유행성 눈병으로 전국 초·중·고교 수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현재 58개교에서 총 1,389명이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에 걸렸다. 경북지역의 경우도 11개 시·군 43개교에서 1,093명이 눈병에 걸렸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빠지기 위해 일부로 눈병에 걸리고 있다는 것. 눈병유행을 틈 타, 조퇴·질병결석 등을 염두해 일부로 눈병에 걸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눈병에 걸리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lej319는 “요즘 우리 반 눈병 옮기기가 유행”이라면서 “반장이 눈병에 걸려 학교에 왔는데, 학교 남자애들이 ‘나도 눈병 걸리고 싶다’며 일부러 눈을 비벼 또 한 명이 눈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분필가루나 담뱃재를 눈에 넣으면서까지 눈병에 걸리려고 하고 있어, 건강까지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김모(고2)군은 눈병에 걸리기 위해 친구들과 분필가루를 일부로 눈에 넣었다. 또한 김 군의 친구들은 담뱃재를 눈에다 넣고 비벼 충혈되게 만들었다. 김군은 “학교 가기 싫은데, 눈병에 걸리면 벌점이나 결석처리가 되지 않고 학교에 빠질 수 있다”며 “눈을 빨갛게 충혈시킨 다음, 병원에서 가서 진단서를 끊으면 합법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개학 이후, 빡빡한 수업일정 속에서 눈병이라도 걸려 잠시라도 쉬고 싶은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부러 눈병에 걸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눈병 환자의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눈병 주의보'를 내리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전염력이 있는 2주간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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