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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교 매점에서 산 빵에 곰팡이라니”

등록 2007-08-28 15:36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매점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학교생활을 즐겁게한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한 식품들도 팔리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매점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학교생활을 즐겁게한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한 식품들도 팔리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청소년 22%, “유통기한 초과하거나, 상한 식품 구입”
“학교 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먹었는데, 소화도 되지 않고 배도 너무 아프더라고요.”

부산지역 중·고교 학생 10명 중 2명이 학교 매점에서 유통기한을 초과하거나, 상한 식품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22%, “학교 매점에서 유통기한 초과하거나 상한 식품 구입”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는 27일 부산지역 중·고교생 1,615명을 대상으로 한 먹을거리 습관과 만족도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식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22.2%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학교 매점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안전한 식품인지 알 수 없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고, ‘물품이 다양하지 않다’ 19.5%, ‘값이 비싸다’ 15.5% 등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 초과, 상한 식품 등 비위생적인 식품판매에 대해 매점이나 학교 측에 알린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선 76.6%의 학생들이 ‘없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 분노, “학생 건강좀 신경써주세요.”

한편 20%가 넘는 학생들이 유통기한이 초과되거나 상한 식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소년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모(고3)양은 “학교 매점에서 학생들 건강은 생각하지 않은 채, 이윤만 남기려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파는 것 같다”며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팔 지 못할 것인데, 학교에서 제대로 매점 관리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모(중3)양도 “매점에서 산 빵에서 곰팡이가 나온 적도 있었고, 유통기한 지난 빵을 먹고 배가 아팠던 적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먹는 것인데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측은 “시교육청은 학교매점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한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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