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 중인 고등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동영상 강의부터 영화관람까지, 내 손안에 멀티플렉스
이동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PMP’가 현재 청소년 사이에서 열풍이다.
요즘 거리에서 IT기기로 무장한 이동족을 가리켜 ‘블루슈머’라고 부른다. 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아침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활용해 공부하는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블루슈머족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등학생, 한 반에 3명~10명 PMP소유
22일, 경기도 안양의 범계와 평촌 학원가를 찾아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일단 PMP가 대세인건 확실한 듯 했다. 인터뷰를 요청한 학생들마다 “우리반에 가지고 있는 애들 꽤 있어요”부터 “며칠 전에 PMP를 샀다”는 대답까지. 고등학생 사이에서 ‘PMP’열풍이 불고 있었다.
조숙영(고3) 학생은 “한반에 10명 정도가 PMP와 같은 이동식 전자제품을 가지고 있다”며 “나 역시 동영상 강의를 듣기 위해 PMP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PMP로 꼭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은 아니다. 강상우(고2) 학생은 “한반에 40명 중에 7명정도가 PMP나 MP3를 가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애들이 엄마한테 동영상 강의를 듣겠다고 그러한 제품을 구매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보면 ‘영화’를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중학생 “아직까진 필요없다”
고등학교 인문계에는 “완전 열풍”, 실업계는 “그저 그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PMP가 대세이긴 하지만 학교별로 그리고 학년별로 그 정도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한 학급에 많으면 3명이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인문계는 보통 6~7명, 많게는 20명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PMP는 학생들 사이에서만 대세가 아닌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MUST HAVE’ 아이템이 되었다. 강상우(고2) 학생은 “엄마들끼리 모임이 있다보니까 엄마가 먼저 ‘요즘 PMP가 좋다고 하던데 사줄까?’라고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학무모들이 학생들이 시간에 쫒겨 학원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것을 염려되지만, 과외를 시키기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유명 강사의 수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동식 제품을 자녀에게 사주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비록 제품의 가격이 30만원을 호가하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계의 경우는 인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풍인 모습과는 달리 몇 몇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다. 실업계에 다니고 있는 박진희(고3) 학생은 “PMP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긴 하지만 그렇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동영상 강의나 영어듣기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쉬는시간에 심심할 때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중학생들의 경우도 “별 필요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고영선(중3) 학생과 송효민(중3)학생은 “현재 PMP는 없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며 “고등학교에 가면 필요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별 필요없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학년별,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 쯤 해본것으로 보인다. PMP나 게임기, MP3도 몇 년 후에는 지금의 휴대폰처럼 누구나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날이 오지 않을까.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조숙영(고3) 학생은 “한반에 10명 정도가 PMP와 같은 이동식 전자제품을 가지고 있다”며 “나 역시 동영상 강의를 듣기 위해 PMP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PMP로 꼭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은 아니다. 강상우(고2) 학생은 “한반에 40명 중에 7명정도가 PMP나 MP3를 가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애들이 엄마한테 동영상 강의를 듣겠다고 그러한 제품을 구매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보면 ‘영화’를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중학생 “아직까진 필요없다”
고등학교 인문계에는 “완전 열풍”, 실업계는 “그저 그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PMP가 대세이긴 하지만 학교별로 그리고 학년별로 그 정도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한 학급에 많으면 3명이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인문계는 보통 6~7명, 많게는 20명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PMP는 학생들 사이에서만 대세가 아닌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MUST HAVE’ 아이템이 되었다. 강상우(고2) 학생은 “엄마들끼리 모임이 있다보니까 엄마가 먼저 ‘요즘 PMP가 좋다고 하던데 사줄까?’라고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학무모들이 학생들이 시간에 쫒겨 학원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것을 염려되지만, 과외를 시키기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유명 강사의 수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동식 제품을 자녀에게 사주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비록 제품의 가격이 30만원을 호가하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계의 경우는 인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풍인 모습과는 달리 몇 몇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다. 실업계에 다니고 있는 박진희(고3) 학생은 “PMP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긴 하지만 그렇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동영상 강의나 영어듣기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쉬는시간에 심심할 때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중학생들의 경우도 “별 필요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고영선(중3) 학생과 송효민(중3)학생은 “현재 PMP는 없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며 “고등학교에 가면 필요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별 필요없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학년별,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 쯤 해본것으로 보인다. PMP나 게임기, MP3도 몇 년 후에는 지금의 휴대폰처럼 누구나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날이 오지 않을까.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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