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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사·학생 76%, “내 몸 이상있다”

등록 2007-08-21 15:28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 오랜시간 엎드려 있다보면 목, 어깨, 허리에 무리가 온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 오랜시간 엎드려 있다보면 목, 어깨, 허리에 무리가 온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업무·학업 스트레스 요인, 자기 몸 돌볼 시간 보장해야
한국 교사와 학생 모두가 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연구소와 교육전문 취업포탈 에듀잡이 공동으로 교사, 학생 1,339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현황’을 조사한 결과 76%가 본인의 신체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사, 학생 76%, “내 신체 상태 좋지 않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교사(240명) 중에서 82.5%가 자신의 신체 중 아픈 곳이 있다고 호소했으며, 4.2%는 몸 전체가 아프다고 말했다.


학생(1,099)들도 마찬가지로 81.9%가 현재 아픈 곳이 있다고 응답했고, 18.1%만이 아픈 곳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통증을 느끼고 있는 신체 부위로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팔을 들고 힘을 줘 칠판에 적거나, 목을 많이 사용하는 교사들의 경우 허리, 어깨, 목 등으로 꼽았다. 특히 허리는 40.4% 교사가 통증을 호소했며, 다음으로 어깨(37.8%), 뒷목(35.1%) 순이었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학생들 역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응답자가 44.8%로 가장 높았으며, 머리(34.6%), 뒷목(33.3%), 어깨(28.7%)가 뒤를 이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신체 통증의 원인으로 업무와 학원에 대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교사들은 업무스트레스(58.6%), 불량한 자세(45.5%), 좋지 않은 습관(24.7%) 순으로 나타났고,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불량한 자세(56.8%), 공부 스트레스(56.0%), 좋지 않은 습관(32.4%) 순으로 나왔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쉴 시간, 자기 몸 돌볼 시간 보장해야”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구정인 위원장은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가 아니라 병원에 있어야할 지경이다”며 “과도한 학습과 업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 교사와 학생들에게 '쉴 시간과 자기의 몸을 돌볼 시간'을 보장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학연구소 이해선 연구소장은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있을 시에는 조기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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