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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성 왜곡, 선정성 짙은 스포츠신문 ‘19금’페이지
스포츠신문 인터넷 사이트의 성인물 코너가 주민등록번호 입력만으로 접속이 가능해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性)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스포츠 신문 보도의 선정성 문제는 약방에 감초처럼, 자주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인터넷문화가 발달하고,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종합일간지를 비롯해 스포츠신문을 발행하는 업체가 난무하면서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문화를 쉽게 접하게 됐다.
특히 최근 인터넷 스포츠신문 사이트는 만 19세 이상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따로 모아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의 신체일부가 노출되고,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과 사진이 있다.
하지만 ‘19금’표시를 하고 있는 성인섹션은 간단한 성인인증만으로 접촉이 가능해 청소년들에게 성인물을 접할 수 있게 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콘텐츠는 대개 유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부모의 신상정보만 안다면 성인인증부터 결제까지 걸림돌이 없다. 또 최근에는 주민번호생성기 프로그램도 있어 접근이 더 수월해졌다.
스포츠신문에 링크된 성인물은 성인전용사이트와 다르게 나이어린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요즘에는 각 신문사의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송고되기 때문에 우연히 뉴스검색을 하다가도 경로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또 굳이 성인페이지를 클릭하지 않더라도, 일반 스포츠 기사가 나오는 화면에는 각종 성인뉴스와 사진이 낯 뜨거운 제목과 함께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이와 함께 일회성 성관계를 부추기는 남녀화상채팅, 성인용품 판매 배너광고도 난무하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사후 심의를 통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는 스포츠신문과 주·월간 간행물 발행인이 청소년유해표시와 포장을 하지 않고 유통시킬 경우 300만∼2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청소년유해’라는 표시와 함께 포장된 사례는 없다. 또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은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온라인상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선정성을 규제할 기준과 법안이 없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단속이나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 실제 2003년 흥사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등 시민사회단체가 한달 간 실시한 5개 스포츠신문의 선정성 및 불법광고 모니터 결과, 스포츠서울(3,020건), 스포츠조선(2,964건), 일간스포츠(2천,857건) , 스포츠투데이(1,969건) 순으로 선정성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 소설 등의 선정성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남녀의 정사장면이나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여성을 성추행이나 쾌락의 도구로 묘사하고 있다. 스포츠 신문은 속된 표현으로 ‘찌라시’라고 불릴 정도로 언론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올바른 인터넷 여론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만큼 원인과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스포츠신문에 링크된 성인물은 성인전용사이트와 다르게 나이어린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요즘에는 각 신문사의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송고되기 때문에 우연히 뉴스검색을 하다가도 경로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또 굳이 성인페이지를 클릭하지 않더라도, 일반 스포츠 기사가 나오는 화면에는 각종 성인뉴스와 사진이 낯 뜨거운 제목과 함께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이와 함께 일회성 성관계를 부추기는 남녀화상채팅, 성인용품 판매 배너광고도 난무하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사후 심의를 통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는 스포츠신문과 주·월간 간행물 발행인이 청소년유해표시와 포장을 하지 않고 유통시킬 경우 300만∼2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청소년유해’라는 표시와 함께 포장된 사례는 없다. 또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은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온라인상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선정성을 규제할 기준과 법안이 없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단속이나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 실제 2003년 흥사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등 시민사회단체가 한달 간 실시한 5개 스포츠신문의 선정성 및 불법광고 모니터 결과, 스포츠서울(3,020건), 스포츠조선(2,964건), 일간스포츠(2천,857건) , 스포츠투데이(1,969건) 순으로 선정성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 소설 등의 선정성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남녀의 정사장면이나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여성을 성추행이나 쾌락의 도구로 묘사하고 있다. 스포츠 신문은 속된 표현으로 ‘찌라시’라고 불릴 정도로 언론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올바른 인터넷 여론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만큼 원인과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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