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을 통해 UCC 제작물이 빠르게 유통하고 있다. ⓒ 미디어 다음
[교육청소년] UCC시대 빈약한 창작물, 청소년이 극복
여기도 저기도 UCC… UCC천국이네~
“특별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컨텐츠만 UCC가 되는게 아니에요,
당신이 만드는 작은 이야기가 인터넷과 공유를 만나 특별해지는 것이랍니다.”
포탈사이트 다음은 UCC를 이렇게 표현했다. 세계적인 블로그 열풍, 1700여만의 회원수를 보유한 미니홈피, 좋아지고 있는 핸드폰성능은 네티즌들의 표현욕구를 무한대로 상승시켰다.고성능의 캠코더, 고화질의 카메라를 위협하는 핸드폰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모습들은 이미 웹상에서 변형되고 수정되어 새로운 사진으로 창출되고 더 이상 마우스를 다루기 어렵지 않은 네티즌들에게 주어진 온라인 드로잉도구들로 인해 그림그리는 것도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온라인 저작툴의 급속한 발전은 UCC열풍을 상업적으로 급속히 부풀렸다. 다음의 ‘TV팟’, 네이버 ‘플레이’, 판도라 등 동영상포탈을 지향하며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직접편집하고 쉽게 네티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서 개인들에게만 갖혀있던 UCC저작물들이 빠르게 포탈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UCC의 르네상스, 빈약한 창작물
“진정한 UCC의 주인은 누구?”몇몇 인기 UCC 컨텐츠와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이 맞물리면서 그야말로 온라인은 UCC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개인 창작자들의 신선한 창작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업전략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컨텐츠가 가장 활성화되어있는 포탈사이트들은 컨텐츠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UCC저작물의 80%이상이 개인들에 의해 직접 창작된 컨텐츠가 아닌 공중파방송 녹화편집물이거나 외국에서 돌아다니는 동영상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들에 의해 창작되고 있는 컨텐츠는 UCC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빈약하다. 이런 이유로 몇몇 온라인전문가들은 UCC시대가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UCC 르네상스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이유는 UCC창작에 가장 중심에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찌들은 기성세대의 감성으로는 도저히 따라잡기 어려운, 그들의 감성이 UCC를 통해 세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대중들은 이런 청소년들의 모습에 희망을 발견하기도 하고, 열광하고 있다.
10대들의 발악, 세상을 뒤집는다2006년 대학수능시험이 한달쯤 남았을 무렵 인터넷에서는 충북제천고등학교 3학년 네 명의 남학생이 화제에 올랐다. 이들은 ‘속상한 고3들의 발악’이라는 이름의 UCC동영상의 주인공들. 이들은 교실에서 머리에 수건을 감고 빨간 양말을 신고 처음 인터넷에서 데뷔했다.
수능시험을 한 달 남긴 학생들의 일상의 고통을 시원하게 씻어버리듯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함께 빠른 발놀림과 우스꽝스러운 막춤은 단번에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2탄 3탄 올라가는 동영상마다 순간 조회수가 3만건이 넘어서며 가히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충북의 작은 학교의 몇몇의 학생들이 전국구 스타가 되는 순간이었다.
학업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고3학생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이들은 “좋은 친구들과 함께 UCC를 통해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자기 동영상을 ‘발악’이라고 지칭한 이유에 대해 “고3 학생들이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이러니하게도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즐거웠다, 잠깐동안 신나게 웃을 수 있다”,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며 안타까웠다”며 입시에 심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고3들에게 응원의 말을 던졌다. 간혹 몇몇 네티즌들이 “고3들이 공부도 안하고…”라며 댓글을 던지기도 했으나 “밝은 학생들에게 응원을 하지는 못할 망정…”이라며 곧바로 다른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
누구나 알고있지만 누구도 보지못하는 곳 <학교>
UCC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다. 학교는 취재에 있어서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다. 신성한 배움의 공간이어서, 학습에 방해가 되기때문이라는 학교 관리자들의 설명이 그리 납득되지는 않는다. 실제도 21세기라고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리게 되어있는 자유와 맑은환경조차 누릴 수 없는 마지막 영역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이지는 않을지. 하지만 절대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학교안 학생들의 모습도 UCC에 의해 그 담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학교 동영상 UCC의 주역은 핸드폰 카메라였다. 학생들의 핸드폰 카메라는 학교안에서 40여개의 몰래카메라가 되었다. 핸드폰의 각종 역기능을 뒤로하고 학교안의 반인권적인 실태와 급식문제, 환경문제등이 속속들이 퍼져나왔다. 특히 2005년 두발자유운동등으로 학생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옳지않은 문제를 제기하고 카메라로 촬영해서 증거로 남기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되지않게 되었다.
청소년, 미디어의 새로운 창조자
청소년들의 창작활동은 과거 동아리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때를 넘어 새로운 태동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동영상UCC를 비롯, 오에카키(웹페이지상에서 마우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간단한 툴), 만화, 포토샵을 이용한 합성이미지등 전반의 창조활동이 더욱 적극화되고 있다. 이런 중심에 청소년들이 있다.상업화에 아직 물들지 않은 청소년들의 미디어창작활동은 이미 네티즌들에게 신선함을 인정받으면서 말 그대로 뜨고 있다.
윤수근 기자 bbom@magicn.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정한 UCC의 주인은 누구?”몇몇 인기 UCC 컨텐츠와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이 맞물리면서 그야말로 온라인은 UCC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개인 창작자들의 신선한 창작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업전략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컨텐츠가 가장 활성화되어있는 포탈사이트들은 컨텐츠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UCC저작물의 80%이상이 개인들에 의해 직접 창작된 컨텐츠가 아닌 공중파방송 녹화편집물이거나 외국에서 돌아다니는 동영상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들에 의해 창작되고 있는 컨텐츠는 UCC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빈약하다. 이런 이유로 몇몇 온라인전문가들은 UCC시대가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UCC 르네상스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이유는 UCC창작에 가장 중심에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찌들은 기성세대의 감성으로는 도저히 따라잡기 어려운, 그들의 감성이 UCC를 통해 세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대중들은 이런 청소년들의 모습에 희망을 발견하기도 하고, 열광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청소년 문화행사를 즐기고 있는 청소년, 이제 이런 행사에서는 핸드폰 동영상을 통해 UCC를 제작하고 있는 청소년을 쉽게 볼 수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UCC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다. 학교는 취재에 있어서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다. 신성한 배움의 공간이어서, 학습에 방해가 되기때문이라는 학교 관리자들의 설명이 그리 납득되지는 않는다. 실제도 21세기라고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리게 되어있는 자유와 맑은환경조차 누릴 수 없는 마지막 영역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이지는 않을지. 하지만 절대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학교안 학생들의 모습도 UCC에 의해 그 담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학교 동영상 UCC의 주역은 핸드폰 카메라였다. 학생들의 핸드폰 카메라는 학교안에서 40여개의 몰래카메라가 되었다. 핸드폰의 각종 역기능을 뒤로하고 학교안의 반인권적인 실태와 급식문제, 환경문제등이 속속들이 퍼져나왔다. 특히 2005년 두발자유운동등으로 학생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옳지않은 문제를 제기하고 카메라로 촬영해서 증거로 남기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되지않게 되었다.
부실한 급식 식단도, 학생들이 부당하게 받고 있는 벌도 이제는 숨기기 어렵다. UCC가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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