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제5회 졸업생 이순재씨가 강당으로 들어서자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반겼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스승의 날 맞아 서울고에서 강연한 이순재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우리 후배들이 되기를 빕니다”
10일, 서울고등학교가 떠들썩했다. 이유는 바로 서울고 5회 졸업생인 탤런트 이순재 씨가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유명 인사 일일교사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로 학교에 방문했기 때문이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반응 속에 이루어졌다.2학년과 3학년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창문에 매달려 “선배님! 반갑습니다”를 연신 외쳐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순재 씨는 “학교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히며 “우리 후배들이 학교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고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갔다. 또한 자신이 학교 다닐때의 최고의 멋은 ‘모자 찢기’와 ‘옆으로 드는 가방’이 유행이었다며 그 모습을 재연하기도 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탤런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언어파괴’의 심각성을 느낀다며 제대로된 우리말을 사용하고 쓸 줄 알아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며 말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강의를 끝내고 후배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가 돌아오자 학생들은 서로 손을 들고 질문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학생이 “별명이 야동순재이신데 실제로 야동을 본 적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미소를 띄우며 “나는 인터넷을 잘 할 줄 몰라서 본 적이 없다”고 말하자 학생들은 애교섞인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이순재 씨는 “옛날에 비디오로 본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순재 씨는 “야동순재로 인해 나와 젊은이(학생)들간의 인식의 간격이 좁아진 것 같다”고 밝히며 “그래도 야동을 너무 많이 보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길 빈다”고 전했다.
강의가 다 끝나고 이순재 씨는 500여명의 1학년 학생들의 환호에 일일이 응해주며 퇴장했다. 박시욱(고1)군은 “TV에서만 보던 우리 선배님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거 같다”며 “선배님! 존경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유명 인사 일일교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김소원 아나운서와 가수 아이비와 김종서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일일교사로 교단에 설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후배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이순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어 서울고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갔다. 또한 자신이 학교 다닐때의 최고의 멋은 ‘모자 찢기’와 ‘옆으로 드는 가방’이 유행이었다며 그 모습을 재연하기도 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탤런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언어파괴’의 심각성을 느낀다며 제대로된 우리말을 사용하고 쓸 줄 알아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며 말했다.
2시간동안 쉬지 않고 진행된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강의가 끝나자 서울고 1학년 학생들이 모두 일어나 이순재 선배님께 경례를 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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