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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그림, 마음을 읽다] 누군가와 지금 화해하고 싶으세요?

등록 2015-09-30 10:02수정 2015-10-22 16:56

⑤ 화해할 때 도움이 되는 그림


다툼 뒤 회피가 가장 손쉽지만
마음에 박힌 가시는 곪기 마련
먼저 손내미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

section _ H

나이가 들수록 갈등을 겪지 않아도 되는 사람보다 갈등을 잘 풀 줄 아는 사람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른바 ‘화해할 줄 아는 사람’을 찾게 되는 것이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린다고?

이 세상에 화해 능력을 탑재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으면서도 하는 소린가? 화해도 능력이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려기보다는 모른 척 도피해버리는 경우는 생각보다 심심찮게 나타난다.

귀찮아서, 피곤해서, 나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 구차하게 느껴져서, 상대방의 말을 굳이 들어보고 싶지 않아서, 당장 불편한 언사가 오가는 것이 싫어서 등 갈등 해소를 회피하게 되는 이유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해소되지 못한 갈증이란 마치 손바닥에 박힌 가시와도 같아서 움직일 때마다 우리를 아프게 한다. 물론 박힌 가시를 빼내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이 따끔거리고 아플 것이다. 그렇다고 가시를 제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텐가? 곪을지도 모르는데?

다툼 후에 아직 제대로 화해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은 눈 딱 감고 해묵은 감정의 가시를 뽑아내 보자. 내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난 뒤에는 ‘이렇게 개운한 걸 내가 왜 그동안 마냥 미뤄두고 있었지?’ 싶을 정도로 홀가분해질 것이다.

상대가 받아주지 않는 건 그다음 문제지만 운 좋게도 어제의 적과 화해하여 차 나 술 한 잔 함께하게 된다면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

 

김선현(차병원ㆍ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 

현재 대한트라우마협회와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예술치료 인턴과정을 수료했고 일본에서 임상미술사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에서 미술치료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세월호 사고 학생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연평도 포격 피해 주민 같은 '국가적 트라우마'의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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