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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선병석 “순수한 동호인 모임”

등록 2006-04-16 17:21

“참석 여성은 모두 회원”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어울려 `별장파티'를 할 정도로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열린우리당에 의해 지목된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은 16일 여흥의 성격에 대해 "순수한 (테니스) 동호인 모임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선 전 회장은 우리당의 `이 시장 별장파티' 의혹제기 직후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로 찾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모임에 참석한 여성인사는 모두 회원이었으며 밴드를 맡은 무명가수 부부가 유일한 외부인사"라며 "이 시장은 내가 아는 유명인사 중 하명일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선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야유회 시점은.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 날씨가 쌀쌀한 초가을이었던 것 같다. 2004년 10월 같다. (다시 말 바꿔) 2004년 7월이 맞는 것 같다. 1박2일 야유회는 처음이다.

--`별장 파티'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연히 동호인 모임이다. 우리가 고기, 야채 등 음식을 준비했고 시청에서도 김모 비서관이 준비해왔다. (별장) 근처 가게에서 맥주와 양주 몇 병도 가져갔다. 순수한 동호인 모임이다. 이 시장이 참석한 것도 처음이다.

--여성 참석 주선 의혹이 제기됐는데.

▲30대 중반의 모 대학 성악과 교수는 동호회 회원이다. 전체 모임 참석 인원은 대학 교수 등을 포함해 15명 정도였으며 이 중 4∼5명이 여성이었다. 여성 중에는 (테니스) 선수 출신도 있다. 동호회 회원인 모 대학교수의 친척으로 밴드를 담당한 무명가수 부부가 외부인으로는 유일하다.

--야유회 일정은.

▲회원들이 토요일 오후 1∼2시께 먼저 도착했고, 이 시장이 오후 4∼5시쯤 도착해 테니스 게임을 함께 친 뒤 저녁 식사를 했다. 밴드를 불러 야외에서 2시간 가량 노래 부른 뒤 늦게까지 이야기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테니스를 두 게임 더 친 뒤 서울로 돌아왔다.

나는 이 시장, 서울대 의대 김모 교수와 한방을 썼으며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잤다.

--별장 규모 및 소유는.

▲우리가 머문 별장은 방이 3∼4개 딸린 30∼40평 규모(지하 포함)의 조그만 단층짜리 별장이었고, 그 옆으로 별장 4개 정도가 붙어있었다. 이 시장과 현대쪽 분을 포함, 6∼7명의 공동 소유로 알고 있었고 나중에 이 시장 처남 소유라는 얘기를 들었다. 공동 소유주 중 현대쪽 분들도 동호회 회원이다.

그곳에서 야유회를 한번 갖자고 내가 시장께 먼저 제안했다. (다시 물어보자) 시장이 아는 사람의 별장이 있다며 추천해 왔다.

--안민석(安敏錫) 의원과의 면담 경위는.

▲2주전쯤 모처에서 장시간 만났다. 안 의원은 내 친구인 서울대 체육과 교수의 제자이다. 동호인 야유회에 연예인이 참석했는지, 내가 서울시 이권사업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물었다. 대단한 것처럼 물어서 정말 아니라고 했다.

전임 시장 때 도로 표지판 사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시장 들어선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내가)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4년, 생활체육협회장 4년 하면서 알고 지내는 유명인사들 중 한명일 뿐이다.

--안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하나.

▲피해를 줬다면 모르겠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골프를 쳤다는데.

▲정 의장과 아는 사이기는 하지만, 정 의장이랑은 친 적이 없고 그와 가까운 분들과는 친 적이 있다.

--다른 여권 인사들과 골프쳤나

▲없다. 말 못한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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