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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풀리지 않는 갈등…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에 ‘이낙연 차출론’ 솔솔

등록 2022-04-15 18:22수정 2022-04-15 20:37

송영길 “전략공천은 서울시장 패배 선언” 경선 촉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 합당의 건 상정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 합당의 건 상정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6·1 지방선거 서울시 전략선거구 지정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 등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낙연 추대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송 전 대표는 15일 “전략공천은 이 전 대표도 반대할 것”이라며 경선을 거듭 요구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서울시장 패배 선언”이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경선을 붙여 우리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경선과 전략공천 모두 열린 상태가 되자,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이 필수적이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위를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데 저는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며 “제가 명색이 전직 대표고 5선 국회의원이다. 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데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하면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니냐”고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한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략선거구 지정은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후회할 만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당내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나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이들 모두 출마를 검토한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힌 적이 없지만, 차출론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이 전 대표 이름이 거론되는 모양”이라며 “(추대될 경우) 이 전 대표는 응해야 한다. 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한 의원도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후유증으로 당원들도 아직 분열되어 있는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상임고문의 요청 등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등판할 계기가 만들어진다면 서울시장 선거도 더 해볼만 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이 상임고문이 이 전 대표에게 출마를 요청할 “그럴 가능성이 100% 없다”며 “이 후보(상임고문) 쪽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측면 지원까지 한 뒤 6월 중순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서 1년 동안 연구활동을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예정대로 미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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