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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이낙연 서울시장 출마? 그럴 가능성 100% 없다”

등록 2022-04-15 14:59수정 2022-04-15 15:12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출마 요구에 “그럴(이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은 100% 없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가능성이 없는 것을 갖고 그렇게 상상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선 후보 쪽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 가능성이 100%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이낙연 차출론’이 연일 제기되자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정치는 투명하게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지 억지로 말을 끌어다가 물을 먹일 수 있겠냐”며 “저는 이낙연 전 대표도 반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전략공천하면 어떻게 힘이 모이겠냐. 패배하면 (이 전 대표는) 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색이 전직 대표이고 5선 국회의원이다. 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데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하면 당에 어떻게 에너지가 나오겠냐”며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니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주민 의원도 <한국방송>(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도 직접 소통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주변에 있는 분들, 몇몇 분들한테 여쭤보면 (이 전 대표가) 뜻이 그렇게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고민하는 분들이 조금 더 있다”고 시사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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