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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7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국가 최고 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 경영자가 되겠다. 불가능하다고 믿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리더십이어야 세계 일류국가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성장률 7% 달성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뜻하는 ‘대한민국 747’을 실현해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살 맛 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낙관의 역사가 비관의 역사로, 기회의 나라가 좌절의 나라로 바뀐 것은 무능한 이념세력 때문”이라며 “무능한 세력을 유능한 세력으로 대체하는 유일한 대안은 한나라당”이라고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서 “집 한 채를 오래 갖고 있었던 사람이나 은퇴자에겐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해 줄 필요가 있다”며 “확고하게 일관된 정책과 공급 확대 등으로 (부동산 값을) 잡아보겠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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