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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개표 안 끝났는데 승리 발표? 미 언론들 승자 예측 어떻게 하고 있나

등록 2020-11-04 10:45수정 2020-11-04 11:14

뉴욕타임스·시엔엔 등 투표 끝나자마자 승자예측
실시간 개표 상황에 출구조사 결과 종합해 발표
미국 <뉴욕 타임스>가 3일(현지시각) 대선이 끝난 직후인 오후 8시께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트럼프 3.3%포인트 우세. 조지아, 트럼프 3%포인트 우세. 노스캐롤라이나, 바이든 2% 포인트 우세.’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오후 7시 직후, <뉴욕 타임스>는 주요 경합주 중 3곳의 투표 결과를 이렇게 예측하며, 플로리다에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하고, 조지아도 승리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반반 가능성을 살짝 넘겨 조 바이든 쪽으로 기운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뉴욕 타임스>가 경합주 중에서도 이 3개 주를 주목한 것은, 바이든이 이 3곳 모두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트럼프가 이긴다면 최종 대선 승자 확정이 이뤄지기까지 며칠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투표 직후 예측대로 실제로 이 3곳 경합주에서 실제로 ‘트럼프 2대 바이든 1’의 구도가 만들어질 확률은 48%. <뉴욕 타임스>는 이 경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가 중서부 지역에서 이긴다면 트럼프에게 여전히 승산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시간쯤 뒤, 이 구도는 다시 깨져 트럼프가 3대 0으로 앞서고 있다고 전망을 바꿨다. 두 사람 중 누가 대선 최종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 신문은 이날 오후 8시께 인디애나주와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7개 주에선 트럼프가, 버몬트와 일리노이, 버지니아 등 8개 주에선 바이든 승리를 내다보며, 두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에서 각각 61명, 8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뉴욕 타임스>는 어떻게 각 주별 대선 승자 전망을 내놨을까. 신문은 현재 시각까지 보고된 개표 상황과 함께 <에이피>(AP)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섞어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시엔엔> 방송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가 42명, 바이든이 30명을 확보했다는 예측치를 내놨다. <시엔엔>(CNN) 방송도 <뉴욕 타임스>와 마찬가지로 에디슨 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상황을 종합해, 승자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사들은 이런 예측이 ‘마법’이 아니라 ‘수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투표함이 완전히 다 열리기 전까진 최종 승자를 확실히 알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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