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프랑스어, 영어는 모국어가 다른 사람들 간의 소통을 도와주는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로 기능해왔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링구아 프랑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12년 초 60살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새해엔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온라인교육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스...
심리학 역사상 가장 논쟁적 연구는 1961년 미국 예일대의 스탠리 밀그램이 진행한 전기충격 실험이다. 피험자들은 옆의 학습자에게 단어 암기 문제를 내고 틀릴 때마다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지시받았다. 15V에서 시작해 틀릴 때마다 450V까지 전압을 높이는 실험이었다. 피험자 65%는 학습자의 고통 호소를 무시하며 450...
13일 유럽연합의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에서 인터넷 역사의 주요 이정표가 될 ‘잊혀질 권리’ 판결이 나왔다. 개인 신용정보 등 시효가 지나 부적절해진 정보가 검색엔진에서 계속 노출되는 것에 대해 개인의 삭제 요청권을 인정한 판결이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우선시하는 유럽 각국에 맞서 ...
1997년 출간된 <잠수복과 나비>는 눈꺼풀로 쓴 베스트셀러다. 패션지 <엘르> 편집장이던 장도미니크 보비는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의식을 되찾았으나 왼쪽 눈꺼풀을 빼곤 움직일 수 없었다. ‘식물인간’으로 여겨졌지만, 그는 왼쪽 눈꺼풀을 20만번 깜빡거리는 노동으로 책을 썼다. 도우미가 알파벳을...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 여행하고 아이를 돌보는 육아 예능 방송프로그램이 인기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노라면 천진난만한 아이들 몸짓과 말에 절로 웃음이 터진다. 방송 때문에 텐트 꾸려 캠핑 떠나야 하는 주말 과업이 생겨났다는 아빠들의 불평도 있지만, 자녀와 노는 법을 알려주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지난해 말 방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상속자들>이 내건 홍보문구는 <스파이더맨>을 통해 널리 알려진 볼테르의 “강한 권력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경구를 연상시킨다.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여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