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께 검찰청...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문건 작성자인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5일 오전 귀가시켰다. 전날 오전 9시20분께 검찰 청사에 출두한 박 경정은 19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4시4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씨 부부와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국·과장 인사를 직접 챙겼다는 <한겨레> 보도(3·4일치 1면)에 대해 김종덕(사진) 문체부 장관이 4일 일부 언론이 당파적 시각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국·과장 교체 지시를 받은 당사자인 유진룡 ...
검찰이 ‘정윤회 국정 개입 보고서’ 내용의 진위 판단과 관련해 보고서 내용과 흡사한 정도의 사실이 있었느냐가 중요하다며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국정 농단’의 실체 파악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살 수 있는 태도다. 검찰 관계자는 4일 “그 모임(‘십상시 모임’)이 있었느냐가 핵심”, “제일 중요한 것은 ...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씨 부부와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인사를 직접 챙겼다는 <한겨레> 보도(<한겨레> 12월3·4일치 1면)와 관련해 청와대가 연이틀 사실 확인이나 해명 등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박 대통령이 수첩을 꺼내 해당 문체부 간부들을 지목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사실상 인사 조처를...
정윤회씨 부부가 승마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활동과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구체적 정황을 드러낸 3일치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공정성이 생명인 체육계마저 대통령 측근에 의해 악취 풍기는 복마전으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이 체육인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59)씨 등 관련 인사들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윤회씨를 포함해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등장하는 ‘십상시’ 인물들을 검찰에 고...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파장이 커져 가면서,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또다른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이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최외출(58) 영남대 부총장이다. 최 부총장은 영남대 새마을장학생 1기로,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이 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 학도호국단 사단장(학생회장) 때 당시 퍼스트...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은 ‘정권 말 증후군’에 언제나 발목이 잡혔다. 정권 임기가 정점을 지난 3년차에 측근 사이의 권력투쟁이나 친인척 비리 등이 터져나오며 임기 말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란 말이 나오던 과정을 역대 대통령들은 예외 없이 겪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집권 2년차에 동생 박지만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