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지 못한 세상’의 ‘안녕들하지 못한 마음’이 넘실대고 있다. 고려대생 주현우(27·경영학과·사진)씨는 그저 콕하고, 바늘을 찔렀을 뿐이다. 그 틈새로 갈데 없이 고여있던 말들이 쏟아질 줄은 몰랐다. “너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가 어느 한 곳에서 뻥 터지듯이 나온 ...
한 대학생이 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대자보는 철도파업 노동자 대량 직위해제, 밀양 송전탑 강행,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등으로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하신지’를 묻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다. 전국 대학생들의 ‘안녕하지 못하다’는 릴레이 대자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