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수 만에 불계패. 인간계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중반 알파고가 102번째 수로 우변 흑 진영에 침투할 때는 예측하지 못한 듯 심각한 표정도 지었다. 결국 102번째 수는 이날 판을 알파고 쪽으로 몰고 간 결정적인 승부수였다. ■ 이세돌의 초반 변형 포석 흑돌을 잡은 이세돌은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