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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다이어트

등록 2009-01-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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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esc를 누르며
연휴 텔레비전의 유구한 고정 레퍼토리 성룡마저 자리를 비웠던 올 설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레퍼토리는 있습니다. 과식+휴식 후유증인 뱃살! 밥상 위 반찬 가짓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전 부치기, 설거지 등 남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동에 시달렸건만 두툼하게 오른 뱃살이 짧은 연휴도 연휴였음을 상기시킵니다.

‘나잇살인데 어쩌겠어.’ 요즘은 거울을 봐도 반성보다 자포자기에 이르는 시간이 빠릅니다. 그런데 멀리 일본에서 정대세 선수가 희소식을 전해왔군요. 이번주 정대세 선수가 보내온 ‘멋쟁이 정대세의 즐거운 프리킥’ 주제는 다이어트입니다. 겉보기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달리 뱃살과의 전쟁에 부산하다는 고백도 어쩐지 위로가 됐지만 그가 최근에 샀다는 복부 코르셋 이야기에 혹했습니다. 두르고 20~30분만 있으면 저절로 살이 빠지고 근육질이 된다니 당장이라도 바다 건너에 인터넷 주문을 하고 싶어집니다. 하긴 이 글이 나간 뒤 얼마 안 있으면 국내 홈쇼핑 채널에도 뱃살 빼기 고정 레퍼토리였던 ‘덜덜이’(진동기) 대신 복부 코르셋을 두른 시범 모델들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할 것같습니다.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esc〉도 격한 체중 감량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의 12면 체제에서 8면으로 줄어듭니다. 감면에 따라 만화 <사루비아>와 <로맨스 워크숍> 등이 인사를 드리고 〈esc〉의 깜찍한 마스코트였던 적용불가 설명서도 잠시 문패를 내리게 됐습니다. 군살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어려운 때의 허리띠 졸라매기라 아쉽지만 좁은 지면에서 쫀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상차림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esc〉 지면을 빛내주던 만화가 오영진, 기선씨, ‘송은이네 만화가게’의 김송은씨, ‘한줄로 한권 읽기’의 이다혜씨, ‘스타일리스트 김성일과 사람들’의 김성일씨, ‘자동차 메신저 토크’의 이경섭, 김우성씨, ‘오빠 달려’의 임유수씨, 그 밖의 모든 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은형 〈esc〉 팀장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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