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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강 한파’에 안경이 꽁꽁 얼어도…“소녀상을 지켜요!”

등록 2016-01-19 11:04수정 2016-01-19 15:21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 지킴이들 비닐·침낭으로 맹추위 견뎌
누리꾼들 “힘내라는 말밖에…”
한파가 한반도에 몰아닥친 19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매운 바람까지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를 기록한 가운데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은 노숙 농성을 이어갔다.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바로가기 )에, 대학생들은 “많이 추워 걱정 많으셨죠? 저희는 비닐을 덮고 잘 버텼다”는 메시지와 함께 4장의 사진을 실었다.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을 보면, 이들은 밤새 침낭과 비닐 속에서 맹추위를 견뎠다. 안경도 꽁꽁 얼어서 시야를 가렸다. 또 다른 사진 속에 등장한 전광판에는 ‘서울 체감온도 영하 22도…올 겨울 가장 추운 출근’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지는 글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합의정신 지키신다는 박근혜 대통령님 왜 말 한마디 못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19일)의 날씨보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더 춥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한일 합의가 무효화되는 그날까지 대학생이 소녀의 옆을 지켜가겠다”면서 “밤사이 찾아주신 시민분들의 귀한 발걸음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담은 댓글들로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오늘 날씨가 정말 추운데, 어떻게 응원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세요. 우리 꼭 힘내요”, “한파 특보 내린 날 비닐이라니, 걱정 많이 했어요”, “추운 날씨에 학생들 걱정 많이 되네요. 힘내라는 말밖에 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청년들의 용기와 희생 잊지 않을게요”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밤새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걱정들 많이 하셨죠? 저도 걱정이 되어 이른 새벽 소녀상 앞을 나가 봤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영하 14도 덮고 자던 침낭이 얼어붙고 가방과 벗어놓은 안경까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청년들 5명이 아랑곳하지 않고 침낭과 비닐로 중무장한 채 잠들어 있었는데요 추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잠을 못 이른 청년을 만나 밤새 추위를 어떻게 견뎠는지 그 얘기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Posted by 길바닥 on 2016년 1월 18일 월요일

영상 : 1인 미디어 활동가 ‘길바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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