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태섭 검사
“끝 못맺어 안타깝고 독자에게 죄송”
금태섭 검사는 17일 “아픔이나 발상의 전환 없이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변화와 발전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연재 중단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결국 변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을 끝맺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검찰 안에서 글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 이름을 밝히고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며, 구체적 사건이나 업무상 알게 된 사실에 관한 글이 아니라 법에 규정된 권리를 단순히 설명해주는데 그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기고 취지에 대해서도 검찰 안에서 말이 많은데?
= 내 글은 수사를 피해가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기존에 없던 권리를 만들자는 주장이 아니다. 원래부터 당연히 주장할 수 있었던 사건 관계인의 권리를 설명했을 뿐이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자신의 권리를 묻는다면 검사나 수사관은 법에 규정된 권리를 설명해줄 의무가 있다. 질문을 받기 전에 먼저 권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고를 하게 됐다.
- 연재 중단 배경은?
= 검찰이 변하는 모습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글이다. 하지만 오히려 검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 애초 의도에도 맞지 않고 글의 뜻 자체도 오해받을 수 있다. 연재 중단은 이런 점을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건 지시나 압력 같은 것은 없었다. -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인데 뜻하지 않게 중단하게 되어 스스로도 실망스럽지만, 첫 회분 글을 읽으신 독자들과 연재를 약속드렸던 <한겨레>에 정말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 검찰이 변하는 모습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글이다. 하지만 오히려 검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 애초 의도에도 맞지 않고 글의 뜻 자체도 오해받을 수 있다. 연재 중단은 이런 점을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건 지시나 압력 같은 것은 없었다. -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인데 뜻하지 않게 중단하게 되어 스스로도 실망스럽지만, 첫 회분 글을 읽으신 독자들과 연재를 약속드렸던 <한겨레>에 정말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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