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동원호 선원 석방협상 주말 분수령

등록 2006-04-08 10:30

정부, 협상 장기화 대비 대응책 모색

소말리아 군벌 휘하 조직으로 추정되는 무장집단에 납치된 제628호 동원호 선원들에 대한 석방 협상이 8∼9일(이하 한국시간) 주말협상의 결과에 따라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오늘 새벽 현지 동원수산측 협상 대리인과 무장집단간 협상이 있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현재로선 협상의 장기화 여부를 예단키 어렵고, 오늘 오후 재개될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무장집단측이 석방에 따른 대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해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 당국은 통상적으로 선박피랍 사건의 경우 선원 출신국들의 외교노력이 집중되는 사건 초기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수개월 가량 끌어온 전례로 미뤄 이번주말협상이 선원들의 조기석방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생한 이번 피랍사건에 대한 협상이 한 주를 넘길 경우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는 무장세력들이 구체적인 석방 조건을 즉각 제시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의도적으로 협상을 장기화함으로써 더 높은 대가를 받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염기섭 주 케냐 대사가 소말리아 과도정부 수반을 면담하고, 주 영국대사관이 국제해사기구(IMO)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가능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한 만큼 일단 8~9일의 협상상황을 지켜본 뒤 후속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원수산측과 무장집단간 협상은 8일 오후 2시께 재개될 전망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박종준 전 경호처장 긴급체포 없이 귀가…경찰, 구속영장 검토 1.

박종준 전 경호처장 긴급체포 없이 귀가…경찰, 구속영장 검토

연봉 지키려는 류희림, 직원과 대치…경찰 불러 4시간만에 ‘탈출’ 2.

연봉 지키려는 류희림, 직원과 대치…경찰 불러 4시간만에 ‘탈출’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로” 정원오 구청장 제안에 누리꾼 갑론을박 3.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로” 정원오 구청장 제안에 누리꾼 갑론을박

“최전방 6명 제압하면 무너진다”…윤석열 체포 ‘장기전’ 시작 4.

“최전방 6명 제압하면 무너진다”…윤석열 체포 ‘장기전’ 시작

윤석열 수배 전단 “술 고주망태, 자주 쓰는 말은 반국가세력” 5.

윤석열 수배 전단 “술 고주망태, 자주 쓰는 말은 반국가세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