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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원수산, 남치범과 몸값 협상중

등록 2006-04-06 18:23

지난 4일 인도양 소말리아 앞 해상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에 나포된 한국 국적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628동원호 선원(25명) 및 선박(361t급)의 석방·환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동원수산㈜ 관계자는 6일 “동원수산 현지 대리인이 무장세력과 5일 오후(현지시각) 1차 협상을 벌였고, 6일 오후 다시 만나 2차 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28동원호를 나포한 무장세력은 소말리아의 여러 반정부군 가운데 한 파벌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정치적 목적과 관계없이 해적 노릇을 하는 세력으로 보인다”며 “협상에 나선 동원수산 대리인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반정부군 지도자”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수산청 차관도 납치범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인질로 잡고 있는 선원 25명의 몸값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수산 관계자는 “애초 무장세력이 628동원호의 불법조업을 트집잡았으나 조사 결과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제628동원호는 나포 뒤 정박해 있던 소말리아 오비아항에서 무장세력의 요구에 따라 남서쪽으로 40마일 남짓 떨어진 파하 지역으로 옮겼으며, 일부 무장세력이 배에서 내려 육상에서 동원수산 대리인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산/최상원, 이제훈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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