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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동원호 석방 2차협상도 성과 없는듯

등록 2006-04-07 07:04수정 2006-04-07 07:06

동원호 석방 2차협상도 성과 없는 듯
잇단 협상 결렬로 피랍 장기화 우려

소말리아 무장 괴한들에 피랍된 동원수산[03072 0] 소속 제628 동원호 선원들의 석방을 위한 동원수산-괴한들간 2차협상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수산 부산지사는 7일 새벽 브리핑을 갖고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까지 현지 협상 대리인이 납치세력과 석방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에 큰 어려움을 겪어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동원수산 관계자는 현지 대리인과 통화를 해 본 결과 "저쪽(무장 괴한)에서 우리측 협상 대리인인 반군지도자나 소말리아 항만교통차관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장 괴한쪽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원 석방을 위한 금액 등 협상을 위한 요구조건에 대해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무장 괴한 내부에서도 협상과 관련해 의견 조율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7일로 동원호가 피랍된 지 나흘이 지났으나 선원 석방을 위한 동원수산-무장 괴한간 1, 2차 협상이 사실상 모두 결렬된 것으로 보여 피랍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또 동원호가 소속해 있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 동원수산 부산지사에는 소말리아 무장 괴한들과의 협상 진행과정을 묻거나 협상 대리인을 잘못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반정부 성격이 짙은 반군세력과의 협상 대리인으로 현직 정부 관료를 내세운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협상 대리인의 협상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억류돼 있으나 큰 위협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동원호 선원 25명의 안전 여부에 대한 전화 확인도 6일 새벽 이후 만 하루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원수산 관계자는 "현지에서 하루쯤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해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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