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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동자 분신 사망, 윤 대통령이 탄압 사주한 결과”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3-05-02 14:44수정 2023-05-02 15:55

노동절에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숨져
경찰청 앞 노동자들 “노조탄압 기획수사”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 아무개 지대장이 분신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 아무개 지대장이 분신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윤석열 정부와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강압수사가 결국 건설노동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사태까지 몰고 왔다고 주장했다.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 아무개 지대장이 강원도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탄압의 부당함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이날 강원지역본부는 양 지대장의 유서에 “정당한 노조 활동을 파렴치한 행위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 절절하게 배어 있었다”며 양 지대장의 분신은 “불안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당한 요구와 투쟁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매도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원지역본부는 “따라서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건설노조에 대한 극심한 탄압을 사주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며 “강원경찰청 역시 윤석열 정권의 기조에 따라 건설노조를 표적으로 삼고 무리한 수사를 자행한 또 다른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경찰청의 노조탄압 기획 수사가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노조 탄압 중단 기자회견을 한 뒤 전날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양 아무개 지대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둘러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출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동내면 강원경찰청 앞에서 노조 탄압 중단 기자회견을 한 뒤 전날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양 아무개 지대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둘러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출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이날 양 지대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을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은 계속된 노동자의 산재 사망, 아직도 근절되지 불법다단계하도급,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들은 노동조합에 온갖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여가며 폭격하고 있다”고 건설업계의 불법에는 눈을 감고 노조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윤 정부를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서도 건설노동자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는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긴급 확대 간부 상경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조합원이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조합원이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불러온 건설노동자 분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양 지대장은 분신 직후 심정지가 오는 등 위독한 상태에서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숨졌다. 양 지대장은 속초와 강릉 등의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노조 전임비 지급을 강요한 혐의(공동 공갈) 등으로 지난 2월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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