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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청소년, ‘화목한 가정’ 행복조건 1순위

등록 2007-09-12 13:37

[교육청소년] 청소년 생활실태 및 의식조사, 주요고민은 진로·학업
서울에 사는 청소년들은 가정이 화목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서울시 19개 중·고교 재학생 및 17개 대안학교, 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 1,553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및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가정의 화목’을 행복 조건 1순위로 뽑았으며, ‘좋은 친구가 있다고 느낄 때’(46.1%), ‘인터넷, 독서, 쇼핑 등 하고 싶은 일을 할 때’(40.9%)의 순으로 꼽았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족’(73.1%), ‘진정한 친구’(59.4%), ‘건강’(50.5%)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사람의 유형에 대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23.4%),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21.8%), ‘화목한 가정이 있는 사람’(21.6%)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청소년들이 청소년들의 주요 고민은 역시 진로(61%)와 학업문제(5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험한 주요 스트레스도 시험(74%), 성적에 대한 부담 및 진로문제(55%)로 꼽았다.

반면 청소년 성관계·음주·흡연 경험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응답자중 7.9%는 이미 성경험을 했다. 14∼16세때 최초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이 55%, 8∼13세로 응답한 청소년도 15%에 달했다. 또 음주·흡연 경험자도 각각 32.6%와 16.4%나 됐다.

서울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이번 조사는 서울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를 종합ㆍ체계적으로 파악해 그 특성에 맞는 상담,교육 및 지원을 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청소년 문제에 대한 초기 예방 교육 및 가족치료 개입, 학교밖 청소년의 위기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본 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12일 1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행사는 강지원변호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홍기(서울특별시 청소년담당관), 장재홍(중앙대), 권일남(명지대)교수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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