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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복과 흰색 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등록 2007-06-22 13:31

교복 상의 속에 흰색티를 받쳐 입은 학생과 상의는 사복을 입고 하의는 교복 치마를 입은 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복 상의 속에 흰색티를 받쳐 입은 학생과 상의는 사복을 입고 하의는 교복 치마를 입은 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교복 스타일
“사실 교복이 요즘 작게 나오자나요. 그래서 교복만 입으면 팔뚝도 두꺼워보이고 배 나온 것도 티가 나요! 그래서 흰색티를 받쳐 입을 수 밖에 없어요.”

장마가 시작된 21일, 경기도 안양 시내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상가로 모인 청소년들을 만났다.

교복은 다르지만 교복을 입은 스타일은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바로 하복 상의를 입고 그 속에는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은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 중·고등학생들은 교복 상의 속으로 흰색이나 곤색 등의 라운드 티를 입거나, 아예 교복 상의를 입지 않고 사복을 입는 경우도 있다.


교복이 작아진걸까?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 속에 흰색티를 입고 단추는 2개정도 잠근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 속에 흰색티를 입고 단추는 2개정도 잠근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한다애(고2)양은 “교복이 작게 나와서, 상의를 입고 다니면 쫌 민망해요”라며 “교복이 얇아서 속옷도 쫌 신경쓰이고 무엇보다 땀이 나면 다 교복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속에 티셔츠를 입을 수 밖에 없어요”라고 밝혔다.

하복을 입어야 하는 여름이 오면 여학생들의 경우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덥지만 입어야 하는 속옷과 숨기고 싶은 신체의 부위까지 고민도 다양하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김민주(고3)양은 “교복 상의 속에 티를 입는 것은 멋을 낸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뱃살을 가리기 위한 것 일 뿐”이라고 답했다.

최다희(고3)양도 “지금 고3이다 보니 살이 많이 쪘어요. 고1 때는 맞던 교복이 지금은 길이도 줄어들고 작아졌어요”라며 “그래서 학교에서는 거의 체육복을 입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안혜정(고2)양은 “요즘 교복만 입는 애들이 없자나요. 그래서 다 따라가는 거 같아요”라며 “이렇게 입어야 ‘쫌 껄렁껄렁’해 보이기도 하고, 암튼 교복만 입는 것보다 이렇게 티를 받쳐서 입는게 예쁜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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