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꾸민 게시판 앞에 서있는 1학년 4반 학생들 ⓒ 인터넷 뉴스 바이러스
보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의 환경미화 뽐내기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환경미화'
시끌벅적하고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보성여중의 환경미화 모습을 26일 담아왔다.
학교에 도착하자 학교는 한바탕 대청소를 하고 있었다. 수돗가에서는 여학생들이 대걸레 빨기에 여념이 없었고 반에서는 칠판 닦기, 화분에 물 주기 등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1학년 4반입니다"
반으로 들어서자 5명 정도의 여중생들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은 환경미화의 콘셉트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 가장 치중을 해서 꾸몄는지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해주었다. 1학년 4반의 반장인 백지영 양은 "여중생의 마음을 표현한 Princess Diary로 준비를 했어요" 라며 "반 친구들하고 함께 준비를 하니까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라며 환경미화 준비소감을 전했다. "꿈과 희망을 가꾸는 학교가 되길.." 환경미화가 잘 되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2학년 5반은 보성여중·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콘셉트로 준비했다. 2학년 5반의 공세옥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반은 일상생활의 3분의 2를 보내는 곳이다" 라며 "있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꿈과 희망을 가꾸는 학교가 되길 빌기에 깨끗하고 예쁘게 환경미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 마음이 전해진 듯 환경미화를 검사하던 교사들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1학년과 2학년 반의 환경미화를 둘러보고 3학년 교실로 향했다. 3학년들은 1~2학년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교실에서는 클래식 노래가 흘러나왔고 게시판에는 1년 동안의 계획이나, 희망사항이 적혀있었다.
3학년 1반의 미화부차장인 주유나 학생은 "반 친구들의 장래희망을 게시판에 그려넣는 것을 콘셉트로 잡았지만 그림보다는 글로 쓰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변경했는데 맘에 든다" 라며 환경미화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선생님들을 만나며 "1학년 2반으로 오세요" "제가 황진이 춤 보여드릴까요?"라며 자신의 반을 홍보하느라 가장 바빠 보였던 이소희 양은 "저희 반은 게시판 디자인 보다는 청소를 더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친구들과 함께 청소하면서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여중생들의 모습은 그 어떤 모습보다 밝고 예뻤으며 새 교실에 대한 애정과 함께 고생한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 깊어진 듯 했다.
보성여중 학생들이 보여준 해맑은 미소가 1년 동안 끊이지 않고 깨끗한 교실에서 즐겁게 생활하길 기대한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반으로 들어서자 5명 정도의 여중생들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은 환경미화의 콘셉트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 가장 치중을 해서 꾸몄는지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해주었다. 1학년 4반의 반장인 백지영 양은 "여중생의 마음을 표현한 Princess Diary로 준비를 했어요" 라며 "반 친구들하고 함께 준비를 하니까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라며 환경미화 준비소감을 전했다. "꿈과 희망을 가꾸는 학교가 되길.." 환경미화가 잘 되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2학년 5반은 보성여중·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콘셉트로 준비했다. 2학년 5반의 공세옥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반은 일상생활의 3분의 2를 보내는 곳이다" 라며 "있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꿈과 희망을 가꾸는 학교가 되길 빌기에 깨끗하고 예쁘게 환경미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보성 개교 100주년 기념 게시판과 공세옥 담임교사(사진의 왼쪽) ⓒ인터넷 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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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반의 오락부장이라고 귀엽게 말하던 이소희 (중1) 양 ⓒ 인터넷 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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